에이핑크X판다, 콘서트? 우린 '파티'야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12.18 18: 51

 “오늘은 여러분과 에이핑크만의 비밀스러운 파티에요.”
콘서트를 넘은 ‘파티’였다. 에이핑크는 무대에서, 판다(팬덤)들은 객석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다. 데뷔 후 6년 동안 함께해온 추억이 있기에 가능한 일. 끈끈한 유대를 다시 한 번 확인케 하는 공연이 확실했다.
공연을 함께하는 파티의 분위기 준비한 것은 팬들을 향한 일종의 선물. 6년 동안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이에 대한 애정과 고마운 마음을 넘치게 담아냈는데, 진심이 듬뿍 묻어나 뭉클함까지 자아냈다.

에이핑크는 17일과 18일 양일간 오후 서울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세 번째 단독 콘서트 ‘PINK PARTY:The Secret Invitation’를 개최하고 1만 명의 팬들과 만났다.
타이틀이 ‘파티’인 만큼 이번 공연은 에이핑크와 팬들이 함께하는 연말 파티 같은 분위기로 꾸며졌다. 6년 동안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이들에게 보내는 선물과 같은 공연.
떨어지는 조명부터 무대장식, 멤버들의 의상까지 온통 핑크빛으로 물든 공연장. 판다들도 핑크색 불빛이 켜진 응원봉을 흔들면서 멤버들의 이름 하나하나를 외쳤고, ‘My My’와 ‘Catch me’, ‘Remember’로 파티가 시작됐다.
뜨겁게 분위기를 달군 후에야 멤버들은 첫 인사를 전했다. 리더인 초롱은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고, 보미는 “오늘 콘서트는 여러분들과 에이핑크만의 비밀스러운 파티다”라고 오늘 콘서트를 소개했다. 은지는 “타이틀이 ‘파티’인만큼 끝까지 즐겨 달라. 체력이 중요하다. 사랑하는 사람들 다 모였으니 신나고 즐겁게 놀자”고 말한 뒤 본격적인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팬들은 ‘내가 설렐 수 있게’, ‘Oh Yes’, ‘No No No’ 등 연이어지는 무대를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 부르며 공연을 줄겼다. ‘Fairy’, ‘신기하죠’로 감성 넘치는 무대에는 잠시 소리를 죽이고 판다봉을 흔들며 함께 젖어들었다.
특별한 무대들이 이어졌다. 팬들을 위해 멤버들이 솔로 무대를 선사한 것. 자작곡으로 팬들을 찾은 보미와 비욘세로 깜짝 변신한 나은, 크러쉬의 ‘잊어버리지마’를 귀엽게 해석한 초롱부터 팬들이 선물한 피아노로 꾸준히 연습해 무대에서 연주와 함께 노래를 선보인 은지, ‘Toxic’으로 유니크한 무대를 선사한 남주와 ‘우주를 줄게’로 매력적인 음색을 자랑한 하영까지. 모두 선물 같았다.
이날 공연에서는 약 30곡의 무대가 펼쳐졌다. 다양한 히트곡 무대들은 물론 크리스마스 캐롤까지 다양하고 다채로운 콘텐츠들이 풍성했다. 팬들을 위한 신곡 ‘별의 별’ 순서에서는 팬들은 감격에 젖기도.
마지막으로 에이핑크는 함께 걸어온 멤버들 서로에 대한 고마움과 앞으로도 함께하고픈 간절함을 담은 곡 ‘To. Us’로 다시 한 번 미래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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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플랜에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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