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21득점 폭발' 김영환, 22번만에 끊어낸 3점 실패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12.18 17: 49

창원 LG 세이커스 포워드 김영환(32)의 3점슛이 다시 살아났다.
LG는 1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91-78로 승리했다. LG는 시즌 10승(11패)을 기록했다. 이전 경기까지 3점 슛 20개 연속 실패를 기록했던 김영환은 중요한 순간 마다 3점포를 터드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21득점, 3점슛 2개 등의 맹활약이었다.
김영환은 최근 3점슛이 지독하게 들어가지 않았다. 지난 시즌 경기 당 1.9개의 3점 슛을 넣었고 성공률도 40.16%를 기록했다. 올 시즌 이날 경기 전까지의 3점 성공률은 17.98%에 불과했다. 경기 당 0.8개의 3점 슛이었다. 그러나 이날 지긋지긋한 3점 슛 실패의 고리를 끊었다. 중요할 때 터진 슛이었다.

1쿼터 초반에는 삼성이 앞섰다. 김태술의 투입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25-22로 1쿼터를 리드했다. 김영환은 1쿼터 중반 3점 슛을 시도했으나 들어가지 않았다. 21개 연속 실패. 하지만 LG가 2쿼터 시작부터 경기를 뒤집었다.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김영환은 자유투에서 다소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그러나 37-37에서 크레익을 앞에 두고 3점 슛을 성공시켰다. 22개만의 3점 슛이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영환은 44-41로 앞선 상황에서도 먼 거리에서 3점 슛을 넣었다. 단숨에 47-41로 달아나는 순간이었다. LG는 2쿼터 김영환의 9득점 활약을 앞세워 전반전을 49-43으로 앞섰다. LG는 다시 잡은 큰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3쿼터 외인 대결에서도 메이스와 이페브라가 앞섰다. 김영환도 4쿼터까지 꾸준히 득점하며 이날 21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무엇보다 LG는 김영환이 ‘3점 실패’ 악몽을 벗어난 것은 큰 수확이었다. 이날 승리로 도약을 노리고 있는 LG다. /krsumin@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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