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크스가 뭐죠?"..6년차 '청순돌' 에이핑크의 뚝심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12.18 15: 56

대단한 뚝심이다. 데뷔부터 '청순' 콘셉트로 활동을 꾸준하게 이어오면서 다양한 변주로 진화를 꾀한 팀. 그러는 동안 팬덤도 탄탄하게 다져진 바다. 데뷔 7년차를 전후로 징크스를 겪는 아이돌 그룹들이 많은 요즘이지만, 에이핑크와 팬덤의 끈끈한 유대는 이 같은 우려를 기우로 만든다.
에이핑크는 18일 오후 서울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세 번째 단독 콘서트 ‘PINK PARTY:The Secret Invitation’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앨범과 콘서트에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리더인 박초롱이 먼저 입을 열었다. 그는 “세 번째 콘서트 하게 돼 영광이다. 많이 와주신 팬 분들 덕분에 어제 콘서트도 무사히 마쳤다. 어제보다 좀 더 완벽한 무대 보여드리도록 노력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팬 여러분들과 파티를 즐기는 느낌으로 준비했다. 크리스마스 때나 연말 방송국에서 스케줄을 해서 팬들과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팬 여러분들과 크리스마스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무대 구성을 했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의 개인 무대에 대한 이야기들도 이어졌다. 박초롱은 “6명이 좋아하는 스타일이 다 달라서 어떻게 이렇게 팀을 해왔나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다. 개개인이 하고 싶었던 무대들이 달라서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이번에도 개인 무대가 다양한 구성으로 준비돼 있으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예고했다.
하영은 “파워풀하고 섹시한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귀여운 무대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고, 은지는 “팬 분들이 주신 피아노로 어떻게 무대를 만들어볼까 생각하다가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기로 했다. 좀 더 팬들과 함께 하는 느낌을 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미는 “자작곡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예능에서 부르고 다녀서 팬 분들이 많은 기대를 하시더라. 힘 나는 곡으로 편곡해서 보여드릴 계획”이라고 말했고, 손나은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팬 분들이 놀라시는 분들도 계시더라. 과감하고 화끈한 무대를 준비했다. 의상이나 헤어스타일에 많이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박초롱은 반대였다. 그는 “처음 콘서트 때와 두 번째 콘서트 때 섹시한 무대를 시도했었는데, 팬 여러분들 반응이..웃으시더라. 이번에는 대놓고 사랑스러운 무대 준비했다. 선곡한 곡은 팬 여러분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과 매치가 잘 되는 곡이라 골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주는 “반전에 포인트를 줬다. 가장 나다운 노래를 선택했던 거 같다. 에이핑크의 스타일이 아닌 색다른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예고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에이핑크는 올해로 6년차. 7년차 징크스에 대해 묻는 질문이 나오자 “연차가 쌓일수록 여유도 생기고 경험도 생겨서 편해질 줄 알았는데, 연차가 쌓일수록 어려워지는 거 같다. 앨범 고민이 많아지고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지도 갈수록 어려워지는 거 같다. 지금까지 잘해왔기 때문에..다양한 음악과 앨범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고 답했다.
이어 “여자들이고 내성적인 친구들이 있어서 그런지 서운한 게 있어도 표현을 못하는 편이다.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지금까지 맞춰왔던 게 있기 때문에 잘 지내온 거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에이핑크는 “올 한해는 에이핑크가 좋은 곳으로 가기 위한 발판이 됐다고 생각하고 소중한 한 해였던 거 같다. 각자의 능력을 잘 활용해온 거 같다. 아쉬운 것은 에이핑크 완전체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드리지 못한 점이 아쉽다. 내년에는 더욱 새로운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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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플랜에이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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