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의 미드필더 조수철(26)이 부천 FC로 이적한다.
조수철이 포항을 떠난다. K리그의 한 관계자는 "조수철이 포항에서 부천으로 이적한다. 두 팀이 최근 조수철의 이적에 대해 합의를 마쳤다"고 귀띔했다. 올해 초 조수철을 야심차게 영입했던 포항은 1년 만에 조수철을 떠나 보내기로 결정했다.
조수철의 이적은 포항의 결정 때문이다. 포항은 최근 수비형 미드필더 이승희를 영입했다. 이승희의 가세로 중원이 포화가 된 포항은 조수철의 이적을 부천과 합의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조수철은 포항 잔류를 원했지만 포항은 조수철의 뜻을 받아 들이지 않았다.
기록만 놓고 보면 올해는 조수철에게 아쉬운 한 해였다. 정규리그 14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활약이다. 그러나 이유가 있었다. 무릎 부상으로 6월이 되서야 뛰기 시작했다. 무릎 부상의 여파를 무시할 수 없다.
K리그 클래식에서 뛰던 조수철에게 K리그 챌린지 부천으로의 이적은 아쉬운 결과다. 그러나 예전 모습을 되찾기 위해서는 나쁘지 않다. 조수철은 2015년 인천 유나이티드의 핵심으로 활약한 바 있다. 기본 기량은 갖추고 있다. 부천에서 심기일전한다면 부활은 물론 예전을 넘어서는 기량을 얻을 전망이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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