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한혜진 없는 '미우새' 상상불가인 이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12.18 11: 20

배우 한혜진이 남편 기성용 내조를 위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현재 MC를 맡고 있는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촬영 분량은 1월 말까지 남아있는 상태. 아직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기도 하지만, 한혜진이 없는 '미우새'는 상상할 수도 없어 앞으로도 '미우새'에서의 활약을 기다리게 된다.
한혜진은 '미우새'에서 신동엽, 서장훈과 함께 MC 호흡을 맞추고 있다. 2014년 초 종영된 SBS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이후 남편 기성용을 내조하는 동시에 한 아이의 엄마로서 육아에 전념해왔던 한혜진은 '힐링캠프' 인연으로 '미우새' MC로 복귀를 하게 됐다. '다시 쓰는 육아일기'라는 콘셉트가 엄마 한혜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것.
연출자인 곽승영 PD는 한혜진에 대해 "기본적으로 남에 대한 배려가 있는 사람이다. '힐링캠프' 때문에 돌직구 질문 공격만 할 것 같지만, 남들을 포용할 줄 아는 마인드가 있다. 또 이제 엄마가 되다 보니 훨씬 출연자들을 잘 이해하더라"라고 MC능력을 극찬한 바 있다.

곽 PD의 설명대로 한혜진은 스튜디오에 자리한 네 명의 어머니와 살가운 대화를 나누고 적절한 리액션을 하는 등 '미우새'에 딱 맞는 MC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신동엽과 서장훈 사이 여자로서, 또 엄마로서 어머니들에게 공감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곤 했다.
아무래도 토니안 어머니 외 세 어머니는 딸이 없다 보니 한혜진이 자연스럽게 딸 입장이 되어 대화를 이어가게 된다고. 그래서인지 어머니들은 한혜진에게 생활 팁을 주면서 '혜진 홀릭'이 되곤 한다는 것이 곽 PD의 설명이다.
또 신동엽과 서장훈 때문에 매회 소환되는 남편 기성용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내 시선을 끌고 있다. 8살 나이차가 나지만, 듬직한 남편이자 아빠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기성용과의 일상 생활을 전하는 한혜진의 얼굴에는 행복한 기운과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이는 곧 '미우새'를 더욱 재미있게 시청하게 되는 이유로 손꼽힌다. 이쯤되니 한혜진이 아닌 다른 MC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 그래서 2017년에도 한혜진과 함께 하는 '미우새'를 계속 볼 수 있길 바라게 된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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