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초 동영상 앱으로 인기를 모았던 바인(Vine)이 계속해서 생명을 이어간다.
바인은 17일(현지시각) 내년 1월부터 바인 카메라로 축소 전환할 예정이며 이 카메라 앱을 통해 6초짜리 자동 반복 동영상을 계속 만들고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완전 폐쇄 위기에서는 당분간 벗어난 것이다.
이어 바인은 이 영상은 직접 트위터에 게시하거나 휴대전화에 저장할 수 있지만 다른 소셜 공유 기능은 사라진다고 덧붙였다. 바인 이용자는 계속 바인 웹사이트에서 자신의 동영상을 찾아볼 수 있을 예정이다.
바인은 지난 2013년 트위터가 론칭한 무려 동영상 앱이다. 6초 정도의 짧은 영상을 찍어 트위터 등 SNS에 서비스 할 수 있다. 그동안 '떡밥'이라는 코믹 동영상을 만드는 플랫폼으로 네티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트위터는 지난 10월 바인 폐쇄 공지를 올렸다. 트위터의 위기 상황이 고스란히 반영되면서 이용자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트위터는 여러 업체들이 바인 인수에 관심을 나타내자 자금 확보를 위해 바인 매각을 위해 시장에 내놓은 바 있다.
디지털트렌즈 등 IT전문 외신들은 바인의 서버, 스태프, 일반 유지 보수 비용에 드는 월 1000만 달러를 트위터에 지불한다는 조건이 타협안이 됐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트위터가 계속해서 바인 플랫폼의 매각을 추진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letmeout@osen.co.kr
[사진]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