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FA 투수 줄리스 차신(28)과 1년 계약에 합의했다.
미국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파드리스 구단이 FA 우완 투수 차신과 1년 계약에 동의했으며 신체검사를 남겨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음주 초 구단 차원에서 공식 발표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차신은 2009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지난해 애리조나 다이아아몬드백스, 올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LA 에인절스를 오가며 8시즌 통산 46승57패 평균자책점 3.94 탈삼진 654개를 기록 중이다. 2011년 11승으로 첫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고, 2013년 14승으로 최고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어깨 부상으로 2014년부터 하락세를 보였고, 최근 2년간 마이너 계약을 맺으며 3개 팀을 오갔다. 올 시즌은 애틀랜타와 에이절스에서 34경기(22선발)에서 144이닝을 던지며 6승8패 평균자책점 4.81 탈삼진 119개를 기록했다. 시즌 마지막 4경기를 선발로 나서 1승 평균자책점 0.75로 반등 가능성을 보였다.
올 시즌 68승9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5위이자 내셔널리그 공동 최하위에 그친 샌디에이고는 10승 투수가 한 명도 없을 정도로 선발진이 약했다. 루이스 페르도모가 팀 내 최다 9승을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은 5.71로 높았다.
올 시즌 중반 드루 포머랜츠에 이어 시즌 후에는 앤드루 캐시너가 팀을 떠나며 10승 경험 있는 투수가 자레드 코자트(2014년 13승)밖에 없다. 샌디에이고로선 반등 가능성을 보여준 10승 투수 출신 차신에게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한편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파드리스는 차신처럼 단기계약으로 2명 정도 베테랑 선발투수 추가를 원하고 있다. 올해 샌디에이고에서 9차례 선발등판한 좌완 클레이튼 리차즈와 재계약에도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