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훈, 韓 복귀 결정...수원 FC로 이적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12.18 07: 02

정훈(31)이 K리그로 복귀를 결정했다. 새 정착지는 수원 FC다.
정훈은 올 해 초 태국 수판부리로 이적했다. 2008년 전북 현대에서 데뷔한 이후 병역을 위해 상주 상무에 입단한 것을 제외하고 다른 팀 유니폼을 입지 않았던 정훈에게는 또 다른 도전이었다.
낯선 태국 무대이지만 정훈의 활약은 무난함 이상이었다. 정훈은 수판부리의 정규리그 31경기 중 27경기에 출전하며 이적 첫 해임에도 자신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졌다. 정훈과 1년 계약을 체결했던 수판부리는 시즌 종료 직후 재계약을 강력하게 원했다.

하지만 수판부리는 정훈이 오랜시간 머물기에는 부족한 곳이었다. 정훈은 전북 현대의 통산 4차례 정규리그 우승에 모두 힘을 보탰고, 그 중 3차례를 주축 선수로 활약할 정도로 중원 장악 능력 좋은 선수다. 전북의 주축이었다는 것만으로도 기량을 예상할 수 있다.
정훈은 고민 끝에 K리그 복귀를 선택했다. K리그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정훈이 수판부리의 구애에도 K리그로의 복귀를 선택했다"며 "수원 FC에서도 정훈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이적이 최근에 성사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올 해 K리그 클래식에서 수비진이 힘을 쓰지 못했던 수원 FC는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은 물론 수비력이 뛰어난 정훈을 바탕으로 수비의 안정화를 구축할 전망이다. 정훈의 가세로 중원과 수비가 동시에 든든해진 수원 FC는 강등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승격에 도전한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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