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2루수' 브라이언 도저(29·미네소타) 영입전에 LA 다저스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달려든 모양새다.
미국 '팬래그스포츠' 존 헤이먼 기자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도저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헤이먼 기자는 '조 패닉이 있는 샌프란시스코에는 적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여전히 다저스가 가장 적극적이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에는 젊은 피 패닉이 주전 2루수로 자리 잡고 있다. 올 시즌 127경기 타율 2할3푼9리 111안타 10홈런 62타점 67득점 OPS .695. 타율 3할1푼2리, OPS .833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전체적인 성적이 하락세이지만 여전히 26세 젊은 선수로 성장 가능성이 있다.
패닉이 있는 샌프란시스코이지만 그와 전혀 다른 스타일의 거포 2루수 도저에게 매력을 충분히 느낄 만하다. 올 시즌 155경기 타율 2할6푼8리 165안타 42홈런 99타점 104득점 18도루 OPS .886로 최고 시즌을 보낸 도저는 2루수 역대 최다 홈런으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미네소타 트윈스가 2년 1500만 달러 계약이 남아있지만, 가치가 최고조에 있을 때 트레이드 시장에 나왔다. 미네소타도 두둑한 대가를 원하고 있어 웬만한 카드로는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을 전망이다.
베테랑 체이스 어틀리와 재계약하지 않은 다저스는 2루수 자리가 비어있고, 팀에 필요한 우타 거포로 도저 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투수 유망주 호세 드레온을 트레이드 카드로 꺼내며 본격적으로 협상에 나선 모습이다.
한편 이날 미네소타 지역매체 '1500 ESPN'에 따르면 아직 도저의 트레이드는 아무 것도 임박하지 않았으며 도저를 움직이기 위해선 매우 강한 제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저스가 앞서가고 있는 도저 영입전에서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의 관심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