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28, 크리스탈 팰리스)이 선두 첼시와 중요한 경기서 기회를 얻지 못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벌어진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첼시에게 0-1로 패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크리스탈 팰리스(승점 15점)는 16위로 여전히 강등 위기에 놓였다. 리그 11연승을 달린 첼시(승점 43점)는 2위 리버풀(승점 34점)과 격차를 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선발명단서 빠진 이청용은 벤치서 대기했다. 앨런 파듀 감독은 벤테케를 최전방에 두고, 펀천, 카바예, 자하로 2선을 구성했다. 선두 첼시와 중요한 일전에서 이청용의 자리는 없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전반 43분 디에고 코스타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0-1로 끌려갔다.
한 골을 뒤진 파듀 감독은 후반전 펀천과 카바예를 빼고 타운젠드와 캠벨을 투입했다. 어떻게든 만회골을 넣겠다는 생각이었다. 파듀 감독은 후반 40분 수비수 프라이어스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썼다. 이청용 투입은 그의 구상에 없었다.
이청용은 지난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6경기 만에 선발로 출전했다. 주전급 자원의 카드징계와 부상으로 찾아온 찬스였다. 이청용은 의욕적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공수에 적극 가담했다. 하지만 결정적 기회는 만들지 못했다.
결국 이청용은 8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뒤 프라이어스와 교체됐다. 이청용으로서 파듀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심을 절호의 기회를 놓친 셈이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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