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코스타(28, 첼시)가 터지면 첼시가 승리한다. 첼시의 가장 강력한 승리공식이다.
첼시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벌어진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홈팀 크리스탈 팰리스를 1-0으로 격파했다. 리그 11연승을 달린 첼시(승점 43점)는 2위 리버풀(승점 34점)과 격차를 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첼시는 전반 17분 기회를 얻었다. 아자르가 페널티박스 정면을 드리블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얻었다. 첼시의 프리킥이 선언됐다. 다비드 루이스가 날카롭게 슈팅을 깔아찼지만, 상대 발에 맞고 굴절됐다. 첼시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9분 윌프리드 자하가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파울을 당했다. 직접 슈팅이 가능한 거리였다. 펀천이 왼발로 때린 슈팅은 골대를 휘어져 나갔다.
이번에도 첼시의 해결사는 코스타였다. 선제골은 첼시의 몫이었다. 전반 44분 아스필리쿠에타가 띄워준 공을 코스타가 가볍게 머리로 받아 넣어 선제골을 터트렸다. 13호골을 터트린 코스타는 득점랭킹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코스타는 상대의 심한 견제에도 89분을 소화하며 영웅이 됐다.
첼시는 코스타가 터트린 한 골을 마지막까지 잘 지켜 소중한 승리를 신고했다. 코스타가 골을 터트린 12경기서 첼시는 10승 1무 1패의 엄청난 성적을 내고 있다. 코스타가 결승골을 터트린 경기도 6경기나 된다. '코스타 골=승리' 공식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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