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무한도전' 광희x양세형, 빅뱅만 만나면 '하드캐리'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2.18 06: 49

'무한도전' 막내들이 '열일'했다. 존재감이 미미했던 광희는 레전드 분량을 뽑아냈고 양세형은 '무한도전' 내 핵심 멤버로 자리매김했다. 모두 게스트 빅뱅을 만나니 가능한 일이었다. 
1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앞서 예고한 대로 5년 만에 단독 게스트로 나온 빅뱅과 '무한도전' 멤버들의 토크로 채웠다. 5년 전 추격적으로 맞붙었던 양쪽은 이번엔 패션과 비주얼 지적으로 기싸움을 벌였다. 
광희의 존재감은 '역대급'이었다. 유재석은 빅뱅 멤버들과 광희의 댄스 대결을 진행했는데 광희는 특유의 종잇장 몸매로 허우적거렸고 사마귀 스텝으로 우스꽝스러운 댄스를 완성해 보는 이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빅뱅 멤버들은 그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 그 어떤 현란한 댄스로 맞서도 광희는 얼굴에 철판을 깔고 몸을 흔들었다. 그나마 마지막 주자인 탑이 '빙구'로 대적해 자존심은 살렸지만 광희는 "이 형 눈 이상해"라며 깨알 코멘트도 던졌다. 
양세형은 그야말로 물 만난 고기였다. "그 친구들이 어떻게 입고 오건 우리가 낫다. 난 개그맨 김경민 선배인 줄 알았다. 나도 모르게 풉 했다"며 오프닝 때부터 빅뱅의 패션을 깎아내렸다. 
사실 양세형은 이전부터 지드래곤과 비슷한 점으로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생일이 같고 어렸을 때부터 '손 하트'를 그렸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를 강조하며 양세형은 지드래곤 특유의 스웨그 댄스를 따라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승리와 외국어 대화를 나눌 땐 넘치는 센스를 자랑했다. 승리가 '무한상사' 속 지드래곤의 대사를 한국어, 일어, 중국어로 연기했는데 상대 역인 양세형은 엉터리 언어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접수했다. 역시 콩트 연기 전문가 다운 면모였다. 
광희는 지난해 태양-지드래곤과 황태지를 이뤄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활약했다. 양세형은 그동안 틈틈이 지드래곤과 도플갱어설을 언급하며 웃음과 분량을 확보했다. 그랬던 이들이 이번 특집에서 빅뱅을 만나 제대로 날개를 달았다. 
동생들의 활약에 '무한도전' 멤버들은 그저 흐뭇한 아빠 미소를 지었다. 시청자들 역시 두 막내의 활약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