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x빅뱅, 꿀잼+빅잼+핵잼..웃다 끝난 1시간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2.17 19: 29

국내를 넘어 지구촌을 접수한 빅뱅, '국민 예능'으로 거듭난 '무한도전'. 나란히 10살이 된 두 팀이 뭉쳤다. 특별한 콘셉트 없이도 '꿀잼', '빅잼', '핵잼' 분량이 완성됐다. 
17일 오후 전파를 탄 MBC '빅뱅x무한도전 특집'에는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빅뱅이 5년 만에 단독 게스트로 나왔다. 하지만 '무한도전' 멤버들은 다짜고짜 빅뱅 멤버들의 패션을 지적하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그 친구들이 어떻게 입고 오건 우리가 낫다", "의식했다. 너무 오버했다", "한두 명은 뒷모습만 보면 이박사다", "개그맨 김경민 선배인 줄 알았다. 나도 모르게 풉 했다", "몇몇 친구는 실망"이라는 독설이 난무했다. 시작부터 어퍼컷을 맞은 빅뱅은 혼란스러워졌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틈만 나면 빅뱅 멤버들의 자리를 견제했다. 광희는 승리를 지목했고 박명수와 하하는 대성을 깎아내렸다. 유]]재석은 음색이 비슷하다며 태양의 자리를 노렸고 정준하와 양세형은 각각 탑과 지드래곤을 가리켜 멤버들을 황당하게 했다. 
빅뱅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승리도 광희를 견제했고 대성은 하하를 지목하며 "메인은 아니지만 옆에서 툭툭 건드려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태양은 "명수 형 자리면 괜찮을 듯하다. 역할이라고 할 게 많이 없다"고 '디스'해 웃음을 안겼다. 
춤 대결은 광희의 압승이었다. 광희는 신들린 듯한 종잇장 웨이브로 빅뱅 멤버들을 차례로 격파했고 사마귀 춤사위로 보는 이들의 배꼽을 접수했다. 1년치 분량을 한 번에 뽑은 셈. 마지막 주자 탑이 '빙구' 캐릭터로 맞서 광희를 저지했는데 웃음은 톡톡했다. 
양세형도 춤으로 지드래곤에게 맞섰다. 지드래곤 특유의 여유 있는 댄스를 따라 해 웃음을 선사했고 재킷까지 바꿔 입은 후에는 자신감을 뿜어냈다. 두 사람은 손 하트 원조와 생일이 같은 공통점이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속마음 토크도 빠질 수 없었다. 승리와 대성은 빅뱅에 불만이 있다며 "나이가 어려서 선물 혜택이 없다"고 토로했고 승리는 "빅뱅 아니면 어쩔 뻔했을까 싶은 멤버가 있다"는 질문에 대성을 꼽아 멤버들을 웃음 짓게 했다. 특히 그는 중국어와 일본어로 틈틈이 번역해 깨알 웃음을 안겼다. 
자동 번역기 승리, 빙구 탑, 양세형 도플갱어 지드래곤, 못친소 멤버 대성, 유재석과 음색이 닮은 태양까지 빅뱅은 '무한도전' 안에서 예능인으로 거듭났다. /comet568@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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