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4방' 전준범, "'전준범 데이' 의식하지 않았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12.17 18: 36

"'전준범 데이'라고 의식하지 않았다."
'전준범 데이'의 주인공 울산 모비스 전준범이 1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부산 kt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3점슛 4방 포함 14점 5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의 84-74 승리의 중심이 됐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이른바 '전준범 데이'는 매년 12월 17일, 전준범의 기상천외한 활약상(?)이 돋보이기에 제정이 됐다. 모비스 구단을 올해부터 '전준범 데이'로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날 부산 원정에 100명의 원정 응원단이 함께했다.

전준범은 이날 경기에 대해 "찰스 로드가 포스트에서 잘해줘서 쉽게 경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자여느럽게 외곽 찬스도 났다"고 말했다. 
앞선 두 차례의 '전준범 데이'가 그리 좋은 기억이 아니었기에 전준범 스스로에게도 부담스러울 수 있었다. 유재학 감독 역시 경기 후 "앞선 두 번은 전준범이 경기를 망가뜨렸는데, 이제는 전준범이 잘하는 '전준범 데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전준범은 "특별히 의식을 하지는 않았다"면서 "앞선 두 번의 '전준범 데이'는 지난일이니까 빨리 잊었다. 오늘 경기에서는 수비를 위주로 열심히 하자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웃으면서 "이전에는 의미가 안좋았는데 오늘은 무난하게 넘어갔으니, 올해부터 풀렸으면 한다"며 "원정이었는데 팬 분들이 많이 오셨다. 그 부분은 긍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4일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3점슛 7개를 폭발시켰고 이날 역시 3점슛 4개를 성공시키는 등 슛 감이 올라온 듯 했다. 전준범은 "비시즌에 다 연습했던 부분이고 우리 팀 포스트에서 워낙 잘해주다 보니 상대팀이 포스트로 도움 수비를 갔을 때 외곽 찬스가 나온다. 자신있게 쏘는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최근 슈팅 감각의 비결을 전했다. /jhrae@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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