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가 11연패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는 1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74-84로 패했다. 이로써 kt는 11연패에 빠졌다.
2라운드 전패를 당하는 등 10연패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kt는 이날 완전 교체 외국인 선수인 맷 볼딘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볼딘은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를 씻어내지 못했다. 16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영양가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리온 윌리엄스가 21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조동현 감독은 경기 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쫓아갈 수 있었다. 선수들에 고맙다. 턴오버가 많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첫 경기를 치른 볼딘에 대해서는 "경기력이나 체력적인 부분들이 안 올라왔을 텐데 움직이나 시원스러운 부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조동현 감독은 "부상에서 복귀한 (박)철호나 (김)현민이의 체력이나 경기력이 올라와 손발을 맞춘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kt는 박상오의 출전시간이 거의 없었다. 2분36초 만 소화했다. 조동현 감독은 "박상오를 3번으로 쓰기엔 스피드가 부족하고, 4번으로 쓰기엔 박철호와 김현민이 더 높이가 있다"면서 "함지훈의 수비에 대한 부분과 볼딘이 공을 오래 끄는 부분 때문에 기용을 안했다. 내일 전자랜드전은 3번 포지션이 신장이 작아서 박상오가 많이 뛸 것이다"고 답했다.
18일 전자랜드와의 백투백 경기를 대비한 포석이냐고 묻자 "우리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총력전이다"고 했다. /jhrae@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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