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이정수가 '역전의 명수'를 증명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정수는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시즌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로 2분 14초 317로 1위에 올랐다.
지난 3차 대회 1500m서 정상에 오르며 대표팀 맏형으로 자존심을 세웠던 이정수는 짜릿한 역전 스퍼트를 통해 승리,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초반 러시아 선수의 반짝 스퍼트로 인해 경기는 치열하게 벌어졌다. 이정수와 함께 결승에 나섰던 신다운이 추격을 펼치며 형의 역전극에 힘을 보탰다.
꾸준히 후방에서 기회를 엿보던 이정수는 레이스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순식간에 3명을 제치며 정상에 올랐다.
신다운은 막판 경쟁에서 뒤쳐지며 2분14초985의 기록으로 6위에 머물렀다. 준결승에서 탈락한 서이라(화성시청)는 파이널B 출전해 2분 21초 803의 기록으로 3위를 기록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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