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리 잰슨(LA 다저스)를 놓친 마이애미 말린스의 불펜 보강이 계속되고 있다. 다시 보스턴 레드삭스 출신 선수를 영입이 임박한 듯 보인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가 브래드 지글러와 2년 1600만 달러에 인센티브가 추가되는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흔치 않은 잠수함 투수인 지글러는 지난 2008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데뷔했다. 올해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활약하며 69경기(68이닝) 4승7패 22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2.25의 성적을 남겼다. 애리조나에서는 마무리 투수를 맡았지만, 보스턴으로 팀을 옮긴 뒤에는 크렉 킴브럴을 보좌하는 셋업맨으로 활약했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다자와 준이치를 2년 1200만 달러에 영입한 데 이어 지글러까지 영입하며 뒷문 보강에 박차를 가했다. 공교롭게도 다자와와 지글러 모두 보스턴에서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은 선수들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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