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부모님에게 너무 의지할 때도 있었지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12.17 11: 15

리디아 고(19)가 전 스윙코치 데이비드 레드베터가 비판한 '부모님 의존도'에 대해 일정 부분 시인하면서도 소신을 밝혔다.
유명 스윙코치 레드베터는 최근 리디아 고와 결별한 뒤 그의 부모가 너무 많은 개입을 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리디아 고는 최근 LPGA를 통해 "난 부모님과 아주 친해서 때로는 부모님에게 너무 의지했다"면서 "그러나 결정권을 갖고 스스로 결정하는 걸 더 많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레드베터와 숀 호건과 결별하기 전에도 부모님과 상의를 했지만 결국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건 그의 결정이었다.
리디아 고는 "물론 부모님과 논의를 했다"면서도 "부모님도 의견을 제시했지만 결국 변화의 최종 결정은 내가 내렸다. 부모님은 내 골프 커리어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난 그들 없이는 여기에 없었을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난 부모님과 정말 가깝지만 우리가 논쟁을 해본 적이 없거나, 그들 때문에 결코 화를 내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말"이라며 "그들은 나를 돌보고 사랑하기 때문에 나를 위한 최선을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리디아 고는 다음 시즌 새 출발선에 선다. 지난 10월 캐디 제이슨 해밀턴과 갈라선 리디아 고는 시즌 종료 후 캘러웨이와 계약을 끝내고 PXG 클럽을 쓰기로 했다.
리디아 고는 "2017시즌 첫 대회는 신인 시절 첫 대회처럼 완전히 새로울 느낌일 것"이라며 "경기를 하며 가장 큰 목표는 즐겁게 즐기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가 나에게 더 큰 자신감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나타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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