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도깨비’ 공유 죽음예감? 몹시 곤란하군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12.17 13: 27

‘도깨비’ 공유가 10년 뒤에는 없다니,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전개였다. 그것도 5회 방송에서 말이다.
앞서 김고은이 공유의 가슴에 박힌 칼을 본다고 말했을 때부터 새드엔딩의 기운이 퍼지기 시작했는데, 공유가 자신이 없는 김고은의 미래를 보다니 애청자들의 입장에서는 벌써부터 불안하기만 하다.
‘도깨비’에서 공유와 김고은의 사랑이 너무 알콩달콩하게 전개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간질거리면서 설레게 하고 있고, 이동욱과 유인나의 러브라인도 달달할 뿐 아니라 공유와 이동욱의 브로맨스도 이토록 훈훈하게 흘러가고 있는데, 공유의 슬픈 예고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5회분에서는 은탁(김고은 분)을 사랑하게 된 김신(공유 분)이 은탁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은탁을 자신의 집에 데려오며 동거가 시작됐는데, 김신이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김신이 은탁의 10년 후 미래를 봤는데, 은탁이 자신과 함께 자주 식사했던 캐나다의 한 식당에서 짧은 머리를 하고는 환하게 웃으며 누군가를 향해 “대표님”이라고 부르는 걸 봤다. 그리고 그 곳에서 자신의 모습은 보지 못했다.
앞서 3회에서 은탁이 김신의 가슴에 꽂혀있는 검을 보는 장면이 그려졌을 때, 은탁이 검을 뽑는 순간 김신의 생은 끝나고 김신은 검을 뽑으면 자신의 불멸의 삶이 끝난다고 얘기하지 않아 은탁이 언제라도 검을 뽑으면 김신과 은탁의 사랑은 끝날 수 있었다.
하지만 은탁이 검을 뽑지 않는다면 이들의 해피엔딩도 가능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김신과 은탁이 지금처럼 알콩달콩 사랑을 이어나갔으면 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은탁이 김신 가슴의 검을 보고 이어 김신이 10년 후 은탁의 미래에서 은탁 옆에 자신이 없다는 걸 보게 되다니, 새드엔딩의 기운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도깨비’가 이제 5회밖에 방송되지 않아 충분히 반전은 있을 수 있다. 은탁이 김신을 만나러 캐나다에 갔을 수도 있고, 김신이 자신의 10년 후 미래를 봤기 때문에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는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운명적인 인연으로 만난 김신과 은탁, 과연 그 운명적인 인연이 계속 이어지며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쏠린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도깨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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