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삼시세끼' 에릭은 설마 요리 로봇일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12.17 10: 25

'삼시세끼' 에릭은 요리 로봇이 아닐까.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어촌편3'의 밥상이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 투덜이 이서진의 입맛까지 바꾸는 에릭의 레시피가 날로 발전하는 모습이다. 매회 맛있는 유혹으로 시청자들을 유혹하고 요리 꿀팁까지 전수하는 진짜 베테랑이다.
'삼시세끼'와 에릭의 만남은 최고의 조합이었다. 요리 담당으로 에릭이 합류했을 때 가졌던 의문을 단번에 잊게 만드는 화려한 기술과 요리들이 시청자들을 배고프게 만드는 금요일 밤이다. 이서진과 윤균상도 에릭의 마법에 단단히 빠졌다. 회를 거듭할수록 푸짐해지는 세끼네 밥상이 놀랍다.

에셰프의 실력을 칭찬하는 것은 입만 아픈 일이지만, 그래도 매회 에릭이 보여주는 새로운 요리쇼는 '삼시세끼'를 계속해서 시청하게 만드는 힘이다. 이서진, 윤균상과 정말 하루 세끼 밥만 해먹고, 가끔 낚시를 가는 정도인데 이토록 매력적인 예능프로그램으로 만든 것은 에릭의 공이 크다. 매회 차려진 진수성찬에 이서진 못지않게 시청자들도 빠져드는 것.
에릭의 요리는 느림의 미학을 가지고 있다. 7시간의 풀코스 디너 타임 이후 조금씩 빨라지고 있지만, 천천히 생각하면서 채워가는 '에시피'도 매력적이다.
이제는 깐깐한 이서진의 입맛까지 바꾸는 마법도 보여주고 있다. 굴을 싫어하는 이서진이 굴을 먹느라 밥을 먹지 못할 정도로 맛깔스런 굴국밥을 만들어내는가 하면, 가지밥이나 아보카도밥 같은 색다른 요리도 보여주고 있다. 예쁜 비주얼까지 자랑하면서 금세 시청자들의 시선까지 사로잡은 에시피다. 국물 장인답게 짬뽕이나 된장국까지 늘 한 상 가득 채우는 에릭이다.
정식으로 배운 요리보다 에릭이 요리 프로그램이나 요리책을 훑어보며 터득한 진짜 손맛이다. 이렇게 맛있게 김치를 담가내고 뚝딱 한상을 차려내는 마성의 에셰프가 따로 없다. 나영석 PD가 세끼네 식사 때마다 숟가락을 들고 찾아가는 이유가 있다.
재료를 보면 어떤 메뉴든 뚝딱 만들어내는 에릭의 손길, 에셰프의 맛있는 밥상 때문에 득량도에 자리 잡은 '삼시세끼' 하우스가 더 기다려진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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