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와 깔끔한 이별…브렛 필, 타구단 행선지는?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12.17 10: 10

"지난 3년은 놀라운 여정이었다".
이별도 깔끔했다. 올해까지 KIA의 외국인타자로 활약했던 브렛 필(32)이 KIA타이거즈와 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로 이별을 고했다. 필은 KIA에서 3년 동안 주전 1루수로 3할 타율을 넘기며 성실한 플레이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새로운 외야수 외국인 로저 버나디나를 영입하면서 KIA 유니폼을 벗었다. 
필은 지난 7일자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여러 개의 감사글을 동시에 올렸다. 영어 뿐만 아니라 한글로 번역한 글까지 올리는 수고까지 했다. 그는 사랑과 환영을 받은 놀라운 여정에 고마움을 표시했고 추억을 잊지 않을 것이며 KIA의 건승까지 기원했다. 

우선 필은 "지난 3년은 정말 놀라운 여정이었습니다. 광주에 처음 도착한 날부터 많은 사랑과 환영을 받았습니다. 기아 타이거즈 선수로서 그동안 너무나도 많은 추억을 만들었고, 앞으로 절대 잊지 못할것입니다"라고 추억했다. 
이어 "광주와 기아타이거즈는 저에게 있어 항상 가슴 한구석에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것입니다. 또 저에게 한국에 대해 필요한 모든 것들을 알려주고 항상 고향에 있는것처럼 편하게 대해준 우리 기아 동료들 또한 항상 그리울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고마운 마음도 합께 전했다. 그는 "기아타이거즈 구단과 기아타이거즈 팬들, 그리고 상무버들마을 이웃주민들 모두에게 저와 제 가족에게 좋은 경험을 선물해 주신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자 합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마지막으로 KIA의 밝은 미래를 기원하기도 했다. 필은 "항상 광주와 야구장에서 저의 응원가를 불러주시던 모든 팬들을 그리워 할것이며, 앞으로 기아타이거즈 구단의 건승을 기원하겠습니다. #최강 기아"라고 응원하기도 했다. 
2017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자유계약 선수로 풀린 필은 현재 국내의 타구단의 영입 제의를 기다리고 있다. 몇몇 구단과 접촉을 했지만 아직까지는 답은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마이너리그 구단 입단은 나이 때문에 쉽지 않아보인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