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와 영입한 마이애미, 조 블랜튼에게도 관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2.17 08: 00

마이애미 말린스가 불펜 보강을 위해 베테랑 투수 조 블랜튼(36)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 조엘 셔먼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가 구원투수 타자와 준이치와 계약한 후에도 블랜튼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애미는 16일 타자와와 2년 1200만 달러에 계약했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블랜튼에게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마이애미는 이번 겨울 불펜 보강을 테마로 삼고 있다. 영입 1순위는 LA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으로 5년 8000만 달러의 특급 조건을 제시했다. 그러나 동료들과 정 때문에 잰슨이 다저스 잔류를 결정하면서 영입이 무산됐다. 

그 대신 마이애미는 중간투수들을 모으고 있다. 타자와 영입에 성공한 가운데 블랜튼과 브래드 지글러 등 구원투수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표하고 있다. 지글러에 비해 블랜튼의 몸값이 싸다는 점에서 영입 경쟁은 상대적으로 덜하다. 
지난 2004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데뷔한 블랜튼은 필라델피아 필리스,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을 거치며 메이저리그 12시즌 통산 376경기(252선발) 99승93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하고 있다. 두자릿수 승수가 5시즌 있다. 
그러나 2012년 10승을 끝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2014년 LA 에인절스에서 방출된 뒤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2015년 은퇴를 번복하고 마운드에 돌아왔다. 선발이 아닌 구원으로 보직을 바꿨고,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년 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 시즌 75경기 80이닝 7승2패27홀드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핵심 불펜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마이애미뿐만 아니라 필라델피아도 블랜튼에게 관심을 나타내는 등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블랜튼의 새로운 팀이 어디가 될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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