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를 떠난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29)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투수 린드블럼, 외야수 유리 페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며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청한다고 밝혔다. 린드블럼은 3년 만에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2008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61순위로 LA 다저스에 지명된 린드블럼은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2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2013년 텍사스 레인저스, 2014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 4시즌 동안 4개 팀을 옮겨다니며 구원투수로 활약했다.
통산 성적은 110경기(6선발) 5승8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3.82. 개인 최고 시즌은 다저스와 필라델피아에서 뛴 2012년으로 74경기에서 71이닝을 던지며 3승5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에는 2014년 오클랜드에서 1경기 4⅔이닝 2실점.
그 이후 최근 2년은 KBO리그 롯데에서 활약했다. 2015년 첫 해 32경기 210이닝 13승11패 평균자책점 3.56 탈삼진 180개로 에이스 역할을 하며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2년차가 된 올해는 30경기 177⅓이닝 10승13패 평균자책점 5.28로 기대이하였다.
시즌 후 롯데는 보류선수명단에 린드블럼을 넣으며 재계약 여지를 남겼지만 불발됐다. 딸이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어 지속적인 수술이 필요했고, 미국에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피츠버그와 마이너 계약을 맺으며 다시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린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