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타임머신]① 각 구단 '마지막 한국시리즈 MVP'는 누구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12.17 06: 00

 KBO리그도 어느덧 35년의 시간이 흘렀다. 10개 구단으로 늘어나 관중 800만명 시대가 됐다. 점점 잊혀져 가는 과거 기록을 되짚어보며, 10개 구단의 영광의 순간 혹은 기록을 되돌아보고자 한다. 첫 번째로 각 구단별 마지막 한국시리즈 MVP가 누구였는지, 언제였는지 살펴봤다.
#두산- 2016년 양의지
두산은 올해 한국시리즈 2연패에 성공. KS MVP는 안방마님 양의지였다. NC 상대로 4연승으로 끝난 한국시리즈에서 16타수 7안타(타율 0.438) 1홈런 5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안타 7개 중 홈런 1개, 2루타 4개로 장타가 5개였다. 2차전 쐐기타, 4차전 선제 결승 홈런과 쐐기 2루타가 인상적. 포수로서 투수진을 잘 리드해 역대 KS 최소 실점 기록(2점)도 세웠다. 25년 만에 포수 KS MVP였다.

#삼성- 2014년 나바로
나바로는 넥센과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333(24타수 8안타) 4홈런 10타점 8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MVP를 차지했다. 시리즈 4홈런은 종전 2001년 타이론 우즈(두산)의 기록과 타이. 나바로는 기자단 투표(73표)에서 32표를 얻어, 4번타자로 활약한 최형우(25표), 4승 중 2승을 책임진 윤성환(16표)를 제치고 MVP에 올랐다.
#SK- 2010년 박정권
'가을 사나이' 박정권의 화려한 시기. 삼성 상대로 4연승으로 끝난 한국시리즈에서 14타수 5안타(타율 0.357) 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1차전 6회 쐐기 투런 홈런, 3차전 8회 쐐기 1타점 2루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4차전에서도 1-0으로 앞선 4회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총 71표 중 38표를 획득, 32표를 얻은 포수 박경완을 제치고 MVP에 올랐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넘기지 못해 재투표 끝에 MVP를 수상했다.
#KIA- 2009년 나지완
한국시리즈 최초 7차전 끝내기 홈런. 나지완은 SK와의 시리즈 7차전 6-6으로 맞선 9회말 채병용 상대로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려 잠실구장을 광란시켰다. 7차전에서 6회 추격의 투런 홈런에 이어 우승 확정 홈런포. 나지완은 유효표 61표 중 41표를 획득해 선발 2승을 거둔 아킬리노 로페즈(18표)를 제치고 MVP가 됐다.
#한화- 1999년 구대성
한화의 유일한 한국시리즈 MVP다. 플레이오프에서 4연승으로 통과한 한화는 삼성 상대로 7차전 혈투 끝에 올라온 롯데를 4승1패로 제압하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마무리 구대성은 5경기(9⅔이닝)에서 1승 3세이브 평균자책점 0.93으로 MVP를 수상했다.  
이후 한화는 17년째 우승을 못하고 있다. 2006년 준우승 이후 2008년부터 올해까지 9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 LG- 1994년 김용수
LG는 삼성을 4연승으로 꺾고 두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마무리 김용수는 3경기(8⅓이닝)에서 1승 2세이브 평균자책점 0, 탈삼진 17개의 완벽투로 MVP를 수상했다. LG의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서 MVP는 모두 김용수였다. 
LG는 이후 1997년, 1998년, 2002년 세 차례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머물었다. 2003~2012년 역대 최장 10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의 암흑기가 있었다. 최근 4년간 3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22년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못하고 있다.
#롯데- 1992년 박동희
롯데는 빙그레를 4승1패로 꺾고 우승, 고인이 된 박동희는 선발과 마무리로 3경기(16⅔이닝)에 등판해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8, 탈삼진 15개를 기록하며 MVP 트로피를 차지했다. 
지난 2010년 장병수 전 대표이사가 "20년간 우승 못하면 프로 구단의 존재 이유가 없다"고 말했지만, 롯데는 올해까지 24년째 우승이 없다. KBO리그 최장 기간. 마지막 한국시리즈 진출은 1999년이었다.
# 넥센- 2014년 한국시리즈 진출
2008년 창단한 넥센은 올해로 9년째 아직 우승이 없다. 2014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2승2패로 맞선 5차전 1-0으로 앞선 9회말 2사 1,2루에서 최형우에게 끝내기 2루타를 맞은 것이 뼈아팠다.
# NC- 2016년 한국시리즈 진출
9구단 NC는 빠르게 강팀으로 성장했다. 2013년 1군에 합류한 NC는 2014년부터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올해 네 시즌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 kt- ...
10구단 kt는 갈 길이 멀다. 창단 후 2년 연속 최하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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