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성현 인턴기자] ‘안투라지’ 서강준과 박정민의 우정이 흔들렸다.
16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안투라지’에서는 영화 ‘임화수’의 양감독(오대환 분)을 만난 차영빈(서강준 분)과 차영빈 이외에 새 여배우를 맡게 된 이호진(박정민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양감독은 첫 인상부터 차영빈과 이호진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양아치 같은 행동과 “재수없다” 등 막말을 내뱉은 것. 특히 이호진에게는 “군대 선임을 닮았다”며 “다음 만남부터는 오지 말라”며 무례하게 굴었다.
하지만 감독의 전작들은 너무나 훌륭했다. 차영빈, 차준(이광수 분), 거북(이동휘 분), 이호진은 "성격은 별로라도 영화는 잘 만든다", "우리 이러다 칸 가는 것 아니냐"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차영빈은 양감독에게 빠졌고 작품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진은 새로운 여배우의 매니저를 맡았다. 남자 매니저인 자신 앞에서 서슴없이 옷을 갈아입는 이엘의 행동에 이호진은 당황했지만, 최대한 좋은 작품을 권하며 이엘을 설득했다.
이후 차영빈은 이엘을 신경 쓰는 이호진에게 서운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엘만 챙기는 것이냐”며 핀잔을 줬다. 이호진 또한 양감독을 맘에 들어 하는 차영빈에게 불만이 쌓였다.
이후 이들의 우정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날 양감독은 영화 ‘임화수’의 대본을 원작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각색했다. 차영빈이 아닌 새로운 여주인공의 비중을 늘렸다. 이호진은 이에 불만을 품고 강하게 반론을 제기했다. 모두 차영빈을 위해서 였다.
하지만 차영빈은 이호진의 경고를 무시하고 “양감독이 하자는 대로 하겠다”며 “감독님이 생각이 있으니까 그런 것 아니시겠냐. 너는 그냥 감독이 싫은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빈정이 상한 이호진은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
그러나 이후 양감독은 차영빈보다 여배우(이선빈 분)에게 관심을 더 보이며 차영빈을 홀대했다. "강동원, 원빈에 비하면 오징어 수준"이라며 막말도 서슴치 않았다. 이엘 역시 이호진과 한 약속을 깨고 말도 없이 3시간을 기다리게 했다. 권했던 작품은 생각도 안한 채 "어머니가 하지 말라고 했다"며 단칼에 거절했다.
차영빈을 만나러 온 이호진은 양감독에게 다시 한 번 대본 수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양감독은 여전히 이호진을 무시했고, 차영빈은 "다시 한번만 우리 이실장 무시하지 말라"며 경고했다./ coz306@osen.co.kr
[사진] ‘안투라지’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