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공유, 김고은 위해 검뽑나?.."난 사라져야겠다"[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2.16 21: 11

"내가 사라져야겠구나"
'도깨비' 공유가 사랑하는 김고은을 위해 불멸의 삶을 끝낼까? 이동욱은 이름을 얻어 유인나에게 마음을 고백할 수 있을까?
16일 방송된 tvN 금토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 5회에서 도깨비(공유 분)는 지은탁(김고은 분)을 집으로 데리고 왔다. 이로써 저승사자(이동욱 분)와 세 사람의 본격적인 동거가 시작됐다. 

도깨비는 지은탁을 사랑하지만 인간인 그를 위해 자신이 죽음으로 곁을 떠나겠다고 마음먹었다. 지은탁이 검을 뽑아 자신의 생을 끝내도록 준비했다. 그래서 "날 사랑하냐"고 묻는 지은탁에게 "그게 필요하면 그것까지 하고"라며 "사랑해"라고 슬픈 고백을 했다. 
지은탁을 자신의 방에 재운 도깨비는 저승사자와 동침했다. 하지만 막상 죽음을 앞두고선 착잡해졌다. "신이 정말 견딜 수 있는 만큼의 고통을 주는 거라면 날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 같다"고 읊조리기도. 저승사자는 도깨비를 위로했다. 
하지만 동거 생활은 유쾌했다. 지은탁은 "비가 자주 안 내렸으면 좋겠다. 불만이 있으면 말로 해 달라. 데려가겠다고 협박하지 말고. 급한 일이 있으면 연락 달라. 불쑥 나타나지 말고"라며 도깨비와 저승사자에게 부탁했다. 
도깨비는 지은탁을 위해, 저승사자는 첫눈에 반한 써니(유인나 분)를 위해 스마트폰까지 마련했다. 특히 저승사자는 우연히 만난 써니가 적극적으로 대시하며 이름을 묻자 자신의 정체가 서글퍼졌다. 첫 데이트는 서툴렀지만 써니에 대한 사랑은 깊어졌다. 
도깨비 역시 마찬가지. 지은탁을 위해 사고 싶다는 건 뭐든 사줬고 자신의 방 위에 멋진 자기 방까지 만들어줬다. 귀가 밝은 터라 아래층에 있으면서 지은탁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했다. 절로 지어지는 미소는 숨길 수 없었다. 
저승사자는 이름에 집착했다. 지은탁에게 여자들이 좋아하는 이름에 대해 묻기까지 하며 작명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써니에게 이름을 알려주지 못하는 상황에 우울해하며 김신이라는 이름을 가진 도깨비를 부러워했다. 
도깨비와 지은탁은 부부싸움(?)까지 했다. 도깨비는 지은탁이 저승사자와 친하게 지내자 질투했다. 지은탁은 도깨비 때문에 자신이 귀신을 보는 신세가 됐다고 대들었다. 그렇게 실랑이를 하다가 지은탁은 "남친이나 생기게 해 달라"했고 도깨비는 "남친 여기 있잖아. 네 눈 앞에"라고 돌발 고백을 해버렸다. 두 사람은 어쩐지 서먹해졌다. 
그러다가 도깨비는 보이지 않던 지은탁의 미래를 보고 말았다. 도깨비는 "지금으로부터 10년 뒤인 29살의 너는 여전히 환하구나. 나는 불멸을 끝냈구나. 내 죽음 뒤에 있는 너는,  내가 사라진 뒤에 나를 잊고 완벽히 완성됐구나. 난 사라져야겠다. 예쁘게 웃는 너를 위해. 내가 해야 하는 선택"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comet568@osen.co.kr
[사진] 도깨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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