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슈퍼맨' 고지용 父子, 젝키 삼촌들 만날까?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2.16 19: 50

"지용이가 불러준다면야"
젝스키스가 2017년 따로 또 같이 활동을 펼친다. 젝스키스 해체 이후 평범한 회사원의 길을 걷고 있는 고지용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2017년 새 가족으로 투입됐고 나머지 다섯 멤버들은 16년 만에 재결합해 내년 신곡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1월 MBC '무한도전-토토가 시즌2'의 일환으로 재결합한 젝스키스는 다시 한번 '노랭이'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고지용은 멤버들과 완전히 뜻을 합치진 않았지만 콘서트 마지막 순서인 '기억해줄래' 때 함께 무대에 서서 팬들에게 인사했다. 

이후 젝스키스는 YG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며 1세대 아이돌로서 컴백을 준비했다. 팬들 앞에서 감격의 눈물을 흘린 고지용이었지만 이미 한 가정의 가장이 된 터라 젝스키스로 완전한 합류는 어려웠고 결국 나머지 다섯 멤버들만 뭉쳤다. 
지난 10월 신곡 '세 단어'로 워밍업을 한 젝스키스는 1일 리메이크 앨범을 발표했다. '커플', '기사도', '연정'을 트리플 타이틀곡으로 내세우며 과거 히트곡들을 재녹음해 앨범을 채웠다. 음악 방송까지 돌며 1세대 아이돌의 건재함을 널리 알렸다. 
그런데 공교롭게 젝스키스가 컴백하기 전 날 고지용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비록 젝스키스 멤버로는 활동하기 어렵지만 맞벌이 부부로서 바쁜 일상 때문에 함께 하는 시간이 적은 아들을 위해 합류한 것. 
젝스키스 멤버들로서는 섭섭할 수도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은지원, 이재진, 강성훈, 김재덕, 장수원은 고지용의 선택을 이해하고 존중하기로 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합류 기사를 처음 봤을 땐 아쉬웠다"고 말했지만. 
멤버들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고지용은 직장이 있고 평일에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녹화는 주말이라고 하더라. 평일에 시간을 쪼개서 촬영하는 거면 서운했을 텐데 주말을 활용하는 거라 하니 이해하기로 했다"고 입을 모았다.
게스트 출연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리더 은지원은 "지용이가 우리를 게스트로 불러준다면 갈 수야 있지 않겠나"라며 "우리가 먼저 나간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지용이가 편하다면 나갈 수 있지 않나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렇게 되면 '무한도전' 이후 6인 '완전체'의 그림이 탄생한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그동안 아빠와 아이들의 평범한 일상을 담으면서 연예인 게스트들을 종종 활용했다. 이동욱, 엑소, 문세윤, 류현진, 션, 박상영 등이 주인공. 
고지용 부자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내년 1월부터 고정 합류하는 만큼 젝스키스 '삼촌들'의 게스트 출연이 완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오히려 팬들로서는 더 뭉클한 그림을 볼 수 있을 터. '아빠' 고지용과 '삼촌들' 젝스키스의 재회를 기다려 본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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