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그전과 프로토스전 모두 어렵다. 하지만 실력에서 내가 앞선다고 생각하기때문에 누가 오든 이길 것 같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IEM 월드 챔피언십에 직행하는데, 큰 기회인 것 같다. 꼭 가고 싶다.”
이신형이 16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 경기(이하 IEM 경기)’ 스타크래프트2 종목 4강전서 5연속 메카닉을 선보이며 박령우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풀세트 접전을 펼친 이신형은 “어려울 거라고 생각은 했다”며 “아슬아슬하게 결승에 진출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결승에 오르기까지 힘들었던 상대를 묻자 이신형은 “어려운 조에 속했던 16강이 제일 고비였다. 그리고 4강 상대인 박령우가 테란전을 잘하다 보니까 어려운 상대라고 생각했다”며 “산 넘어 산인 것 같다”고 웃음 지었다.
5세트 연속 메카닉 전략을 택한 것에 대해선 “메카닉이 통하는 것 같으면 사용하려고 했었다”며 “바이오닉을 하기에는 어려운 맵이기도 해서 뚝심 있게 메카닉을 하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결승 상대로 누가 왔으면 좋겠냐는 질문에는 “저그전도 어렵고 프로토스전도 어렵기 때문에 누가 올라오던 어렵다”며 “하지만 실력적인 부분에서는 내가 앞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누가 오든 이길 것 같다. 연습하면서도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이어 “이번 대회 우승자는 IEM 카토비체에 직행하는데, 큰 기회인 것 같다. 꼭 가고 싶다”며 “2016년에는 블리즈컨 같은 큰 국제 무대에 가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IEM 월드 챔피언십에 가서 아쉬움을 달래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신형은 “요새 들어 성적이 잘 나오는 것 같다. 열심히 연습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는 게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꾸준히 열심히 해서 2017년은 멋있게 장식하고 싶다. 응원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yj0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