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로렌스X프랫, 첫 韓방문에 전한 할리우드 톱★의 진심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12.16 17: 00

할리우드에서 내로라 하는 배우들의 진심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로렌스와 크리스 프랫은 16일 영화 '패신저스' 홍보 차 한국을 방문, 취재진 앞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한국과 연기에 대한 자신들의 진솔한 생각을 전했다.
우선 가장 먼저 전한 건 처음으로 방문한 한국, 서울에 대한 인상. 제니퍼 로렌스는 "한국 문화를 더 배우고 알고 싶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으며 크리스 프랫은 "한국에 머물며 여행을 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외로움' 고백도 이어져 귀여운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할리우드 톱스타의 진심을 들을 수 있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외로움을 고백한 주인공은 크리스 프랫.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쥬라기월드' 등을 통해 개구쟁이 같은 모습과 함께 상남자의 모습을 선보였던 그가 "외로움을 많이 탄다"고 고백하는 순간, 현장에서는 귀여운 웃음들이 터졌다. 
외로움의 이야기는 '패신저스' 처럼 실제로 그런 일이 자신한테 벌어진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 때문에 시작됐다. '패신저스'는 120년 후의 개척 행성으로 떠나는 초호화 우주선 아발론 호에서 90년이나 일찍 동면 상태에 깨어난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크리스 프랫은 "상상할 수 없을 것 같다. 만약 내가 그런 상황에 처했다면 뭘 할 수 있을까 지금 생각해보니까 이 영화에는 인생이라는 것은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없다면 의미가 없다는 주제가 흐르고 있다. 개인적으로 인간관계가 굉장히 소중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내 주변의 사람들이 정말 소중하다. 혼자 우주선에서 깨어난다면 고립감이 어마어마할 것 같고 독방에 수감시키는 것은 고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의 스토리가 훌륭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또 "아마 나도 똑같은 상황이었으면 짐 프레스턴처럼 슬픔의 단계, 고통스러워하는 단계를 거쳐서 혼자 있다는 것에 대한 견딜 수 없는 절박감을 느낄 것 같다"면서 "내가 외로움을 많이 탄다. 그래서 더 고통받았을 것 같다"고 밝혔다. 
제니퍼 로렌스는 연기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제니퍼 로렌스는 할리우드에서도 독보적인 필모그래피를 지니고 있는 배우. 2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모두 거머쥔 명실공히 가장 핫한 배우다. 
그런 그가 수상 이후 목표가 변했냐는 질문에 "사실 상 때문에 연기하는 것이 아니고 상을 위해서 연기자가 된 것도 아니다. 너무나 큰 영광이지만 내 목표와 꿈은 변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더 좋은 연기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내 마음은 바뀌지 않았다. 연기라는 직업을 사랑한다. 앞으로 나를 더 성장시킬 수 있는 감독님과 작업하고 싶다"며 "어린 나이에 상을 수상한건 큰 영광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 연기를 하는 이유, 연기를 하는 방법이 전혀 변하지 않았다. 나는 내 직업을 사랑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 trio88@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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