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화랑', '낭만닥터' 불패 잡을 '청춘'이란 무기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12.16 16: 34

꽃보다 '화랑'? 월화극 불패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SBS '낭만닥터 김사부'에 맞설 강력한 경쟁작이 나타났다.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화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그 어떤 현장보다 뜨거운 취재 열기가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화랑'에 대한 많은 이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화랑'은 1000% 사전제작 드라마로서 제작 단계부터 기대작으로 꼽히던 작품 중 하나. 드라마 사상 최초로 신라시대 화랑을 소재로 했다는 점은 물론, 박서준부터 박형식 고아라 최민호(샤이니 민호) 김태형(방탄소년단 뷔) 등 대세 청춘 스타들이 총출동한다는 특징 때문.

연출을 맡은 윤성식 PD가 "캐스팅할 때 가장 먼저 고려했던 것은 역시 얼굴"이라고 말한 것처럼 '얼굴'이 캐스팅 1순위 조건이었던 만큼, '화랑'은 꽃보다 아름다운 외모를 자랑하는 배우 라인업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특히 지난 한 해 MBC '킬미, 힐미'와 '그녀는 예뻤다'의 연타 흥행으로 대세 배우로 떠오른 박서준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한다. 그는 극중 '반쪽 상또라이'라 불리는 무명(선우) 역을 맡아 전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박서준은 "20대의 마지막을 청춘물로 멋지게 장식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마침 '화랑'이 들어와서 하게 됐다. 현대극 계속 하다가 사극을 하니까 시대적 배경도 다르고 모든 게 처음이라 걱정 많이 했지만 또래 배우들이 있어서 견딜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반면 삼맥종 역을 맡은 박형식은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을 통해 애절한 눈물 연기를 선보여 벌써부터 여심을 흔들고 있다. 모친 지소태후(김지수 분)의 그늘에 가려 얼굴 없는 왕으로 살아가는 사연 많은 인물로, 깊은 감정 연기를 기대하게 했다. 
이들과 삼각 로맨스를 펼칠 행운의 주인공은 바로 고아라. 앞서 tvN '응답하라 1994'를 통해 외모뿐만 아니라 연기까지 인정받았던만큼 이번 '화랑' 역시 흥행을 이끌 수 있을지 역시 많은 이들의 관심이 향하는 부분. 
그런가하면 최민호와 김태형은 이번 '화랑'을 통해 본격적인 '연기돌' 수식어에 도전한다. 앞서 영화 '두 남자'를 통해 연기에 대한 호평을 받은 최민호는 물론, 첫 연기 도전인 김태형 모두 '화랑'에서 극의 활력소 같은 역할로 인상적인 연기를 예고했다. 
또한 '화랑'은 독보적인 시청률로 월화극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 '낭만닥터'와 맞붙게 됐다. 이에 윤PD는 "'화랑'은 사랑 이야기에만 몰두하는 건 아니지만 상당히 가볍고 유쾌하고 밝다. 상대 드라마가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완성도도 높지만, 이 점에서 '화랑'만의 차별화가 있다고 생각한다. 타겟이 10~30대 여성 시청자고 젊은 시청자들이 좋아할만한 요소가 많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화랑'은 올해 최대 흥행작 중 하나로 꼽히는 '구르미 그린 달빛'에 이어 KBS가 내놓는 청춘 사극이다. 과연 신라시대 꽃화랑들의 이야기는 '구르미 그린 달빛'에 이어 청춘사극의 흥행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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