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런닝맨', 어떤 식으로 새 판을 짤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12.16 13: 44

기로에 선 '런닝맨'이 활로 찾기에 나섰다. 강호동 영입으로 큰 판을 짰던 시즌2 개편이 일단 무산된 상황에서 여러가지 개선 방안을 놓고 논의 중이다.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측이 프로그램을 두고 긴급회의에 돌입했다. 당초 강호동을 새로 투입해 내년 초 시즌2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제작진이 김종국과 송지효에게 하차를 통보하는 방식에서 일부 잡음이 생겼고, 강호동이 시즌2 출연을 포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막강한 유-강 라인의 부활을 기대했던 팬들과 시청자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 차라리 '런닝맨'을 폐지하는 대신에 유X강 조합의 시너지를 살려 '엑스맨'을 살리자는 바람들도 나오고 있다. 
결국 '런닝맨' 제작진은 두 멤버와 팬들에게 사과를 했고, 이 과정에서 엎어진 시즌2를 두고 새로운 개편 방향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 SBS 관계자는 16일 OSEN에 "'런닝맨'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현재 긴급 회의를 하고 있는 것은 맞다"라며 "시즌2가 중단되면서 앞으로 '런닝맨'이 나아갈 방향에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폐지에 대해서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런닝맨'의 폐지는 아니다. 결정된 것이 없다. 폐지시키고 싶지 않은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원점으로 돌아가 새롭게 '런닝맨'의 향후 행보에 대해 논의하는 것. 강호동이 빠지면서 당초 계획했던 시즌2는 할 수 없게 됐고, 또 하차를 통했던 김종국과 송지효의 출연 문제도 남아 있다. '런닝맨'이 새 시즌이 아닌 현재의 형태를 유지한다고 해도 김종국과 송지효의 출연 여부가 어떻게 결정될지는 단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도 저도 할 수 없는 애매한 상황이 됐지만,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오랜 시간 공을 들여 프로그램을 성공시킨 만큼 새로운 방향이 모색되길 기다리는 모습이다.
'런닝맨'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완전히 새로운 판을 짤지, 아니면 이대로 폐지 수순으로 방향을 잡을지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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