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 강남 "서인국, 가장 기억에 남아..배울 게 많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12.16 12: 54

'정글의 법칙' 인턴 강남이 가장 기억에 남는 멤버로 서인국을 꼽았다.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는 오랜 기간 족장 김병만을 제외하고는 고정 멤버가 없었다. 하지만 최근 강남이 고정 멤버 후보로 급부상해 현재 '정글의 법칙 in 동티모르' 편에서 인턴으로 합류, 고정이 되기 위한 테스트를 받고 있다. 과연 어떤 마음가짐으로 ‘정글’에 임하고 있는지 직접 들어봤다.  
강남은 첫 출연은 지난해 6월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얍'. 이때 역대급 크기의 장어를 몰기 위해 바지를 벗어 어망을 만들었다. 강남은 "사냥을 할 수 있다면 바지든 팬티든 벗고 열심히 해야 했다"고 기억했다. 첫 출연답게 열정이 넘쳤던 것.   

두 번째 출연인 파푸아뉴기니 편에서는 깨달음을 얻었다. 약 1년 만에 정글에 갔는데, 김병만을 제외한 모든 멤버가 여자였다. 강남은 “힘쓸 일이 많았다. 무엇보다 정글에선 예쁜 게 필요 없다는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
결국 세 번째 정글인 몽골 출국 직전에 스스로 예쁨을 포기하고 단발이었던 머리를 잘랐다. 강남은 “머리가 상해서 잘 안 마르기도 하고, 사냥할 때 시야를 많이 가려서 일부러 잘랐다. 그런데 다들 자른 게 더 낫다고 하더라”며 뿌듯해했다.
이렇게 두발단정까지 하고 간 몽골 편에서 강남은 발군의 사냥 실력을 발휘하며 활약했다. 87년생 동갑 서인국과 케미도 맞았다. “인국이는 동갑이지만 배울 게 많다. 근데 서로 장난도 잘 친다.”며 그동안 출연했던 4개 편을 통틀어 가장 기억에 남는 멤버로 서인국을 꼽았다. “지나가다 인국이를 만나면 나방을 던져주세요. 리액션이 대박!”이라며 장난스레 엄지를 추켜세우기도 했다.
변화한 점을 꼽아달라고 하자 강남은 벌레 얘기를 꺼냈다. “벌레를 싫어했는데, 정글을 여러 번 다녀온 후로 벌레가 별로 안 무섭다”고 말했다. “하지만 집 지을 때는 정말 병만 형을 못 따라 하겠다. 대단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몽골 편에서 처음 고정 출연 이야기가 나왔을 때의 기분도 물었다. 강남은 “그냥 자주 가고 싶었는데 고정 얘기가 나와서 행복했다”면서 “사실 두려웠다”고 살며시 덧붙였다.  
고정이 되기 위한 한 걸음에는 병만 족장의 지지가 가장 큰 힘이 됐다. 강남은 “병만이 형은 내가 어떤 얘기를 해도 잘 받아주신다. 정글에서 이 형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할 것 같다”라면서도 “정글에 따로 가더라도 병만이 형이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희망했다.  
또 시청자를 향해서도 “시청자 여러분, 정글의 법칙 너무너무 힘듭니다. 말도 안 되게 힘듭니다. 그래도 열심히 해서 보지 못했던 사냥감 잡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말도 안 되게 신기한 모습을 보여드릴게요”라고 포부를 밝혔다.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 /seon@osen.co.kr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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