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푸른바다' 전지현X이민호, 숨멎 '인밍아웃'(feat.이선희)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12.16 11: 11

더 이상으로 재밌을 수 없을 것 같던 '푸른 바다의 전설'이 지난 10회를 기점으로 레전드를 기록했다. 특히 이선희의 OST '바람꽃'이 더해지며 이민호와 전지현의 감정 연기 역시 더욱 물올랐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푸른 바다의 전설' 10회에서는 전생의 담령에 대해 짐작하기 시작하며 스페인에서의 기억을 떠올린 준재(이민호 분)와 그의 곁을 떠나 사라진 심청(전지현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박물관에서 담령의 초상화를 본 준재는 자신과 꼭 닮은 모습에 한 번 놀라고 자꾸 꿈에 나타나는 담령에 의문을 지우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남두(이희준 분)도 심청의 교통사고 당시 엑스레이와 진주를 언급하며 이상하지 않냐고 말하며 준재를 더욱 심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심청을 향한 준재의 마음은 점점 깊어져만 갔다. 그는 심청과 단둘이 술을 마시던 중 잔뜩 취한 채 "특히 넌 아무데나 가지마. 내 옆에 있어"라며 심청을 끌어안고 그동안 감춰왔던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던 중 준재는 심청의 속마음을 듣게 됐다. 심청은 준재가 하는 일이 사기라는 것을 눈치채고 그의 눈을 바라보며 '허준재 사기꾼이야 나쁜 놈이야?'라고 생각했고, 준재는 이를 듣고 "그래. 나 거짓말하는 사람이야 남 속이고 속여서 돈 벌고 난 그런 사람이야. 그게 내 비밀이야. 네 비밀은 뭔데"라고 되물었다.
이에 심청은 '내 비밀은 내가 너랑 다르다는 거. 내가 인어라는 거'라고 답했고, 준재는 심청을 향해 품고 있던 일련의 상황들을 떠올리며 모든 것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결국 준재는 과거 담령의 생은 물론, 스페인에서의 기억 역시 모두 떠올렸다. 
"모든 것은 반복되고 있다. 이곳에서의 인연이 그곳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라는 담령의 말 역시 되새기며 심청을 찾아나섰지만, 준재에게 최선을 다해 비밀을 지키고 싶다던 심청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이처럼 '푸른 바다의 전설'의 10회는 모든 기억을 되찾은 눈빛 연기과 전지현의 슬픈 내레이션, 그리고 두 사람의 이야기를 애절한 감성으로 노래한 이선희의 '바람꽃'이 더해지며 그야말로 완벽한 엔딩을 그렸다. 방영 전부터 뜨거운 관심이 향했던 작품에 더욱 많은 이들의 기대가 향하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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