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과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나선 서울 이랜드 FC가 신인 정희웅과 강상민을 동시 영입하며 신구 조화를 이뤘다.
정희웅은 U-19 대표팀을 거친 뒤 현재 대학선발팀 주축 선수로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강상민은 아마추어의 정상급 팀인 언남고와 연세대를 거치며 소속팀의 호성적에 기여한 기대주다.
정희웅은 볼 키핑과 드리블이 좋은 선수로서 팀의 10번 역할도 충분히 담당할 수 있는 실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강상민은 패스와 킥이 좋아 후방 미드필드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이 좋다. 서울 이랜드는 겨울 전지훈련서 둘이 가진 장점을 살려 새 시즌 실전에서 곧바로 활약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정희웅은 “프로에 입단해 뛴다고 하니 설레는 마음도 있지만 한편 두려운 마음도 앞선다. 하지만 신인이기 때문에 오히려 패기 넘치는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다. 동계훈련 기간에 준비 잘해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상민은 “프로에 입단했다는 게 실감나지 않는다. 벌써부터 긴장도 되고 걱정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신인다운 모습이 무엇일지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드는데 무엇보다 성실하고 끈기 있는 모습을 감독님과 선배님들 그리고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건하 감독은 “둘의 프로 계약을 축하하고 감독으로서 기쁘다. 어린 선수들이지만 프로에 통할 수 있는 기술과 실력을 갖추고 있다. 올 시즌에도 안태현, 김현규 등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팀에 기여했듯 이 둘도 전지훈련에서 집중적으로 자신들이 가진 장점을 더 가다듬으면 내년 시즌에 팀에 보탬이 되고 선수도 성장하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dolyng@osen.co.kr
[사진] 이랜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