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유재석, 부부싸움도 재석매직..나경은은 좋겠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2.16 09: 40

'유느님'의 매직은 부부싸움에서도 통했다. 그의 마성의 매력은 어디까지일까?
15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부부썰전 여보야' 특집으로 윤손하, 장영란, 정시아, 김수용, 백도빈을 초대했다. MC 유재석에 박명수까지 유부남녀들은 각자의 이야기로 풍성한 토크를 이어갔다. 
그 중 부부싸움 상황극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장영란은 자신이 사다놓은 크림빵을 먹어버린 남편에게 불 같이 화를 내는 아내로 분했다. 김수용은 장영란의 화를 더 돋울 뿐이었다.

하지만 유재석은 달랐다. "내가 먹으려고 사다놓은 건데 오빠가 먹으면 어떡해. 애들 재우려고 2시간이 걸렸는데"라고 잔소리하는 장영란을 차분한 목소리로 달래기 시작했다. 
그는 "내가 이제 하나 먹었는데 너무 화를 내잖아. 내가 몰랐잖아. 알았으면 안 먹었지"라고 따뜻하게 말했다. 쉴 새 없이 잔소리 폭탄을 퍼붓던 장영란마저 "그랬어?"라고 이해할 정도.  
두 번째 상황극도 마찬가지였다. 장영란은 자신 앞에서 트와이스에 반해 TV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남편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 "내가 예뻐. 쟤네가 예뻐"라고 유치하게 묻기도. 
이 때에도 유재석의 센스는 빛났다. "예쁜 건 네가 예쁘지. 그런데 내일 방송에 트와이스가 나온다. 내가 'TT' 무대를 봐야 되지 않겠니"라고 차분하게 설득했다.
이날 유재석은 실제 아내인 나경은과 종종 부부싸움을 한다고 털어놨다. 심각한 내용이 아닌 TV를 보는 일 등으로 사소하게 다툼을 벌인다는 것. 
하지만 상황극만 봤을 때 유재석이 어떻게 현명하게 상황을 풀어갈지 눈에 훤했다. 괜히 '유느님'이 아니었다. 또다시 안방 여심은 나경은이 부러워진 순간이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3'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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