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 박성웅, 치명적인 아재파탈 매력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6.12.16 00: 07

[OSEN=지민경 인턴기자] 배우 박성웅이 술과 함께 그의 20년 배우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꾸밈 없고 소탈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5일 오후 11시부터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배우 박성웅이 두 번째 게스트로 출연했다.
주량이 소주 다섯 병이라고 밝힌 소문난 주당 박성웅을 위해 제주도 소주를 준비했다. 박성웅은 이 소주와 함께 진솔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이날 박성웅의 주된 이야기 주제는 역시 연기였다. 박성웅은 뮤지컬 연습과 영화 촬영을 병행하고, 드라마 때문에 다음 날 헝가리로 떠난다며 바쁜 근황을 공개했다. 너무 바쁜 것 아니냐는 주위에 반응에 그는 “이것도 영화 하나를 포기한 스케줄이다. 뮤지컬을 너무 하고 싶었다”며 식지 않는 연기 열정을 내비쳤다.
이어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박성웅의 연기 인생으로 넘어갔다. 10년 동안 무명생활을 겪었던 박성웅은 수많은 오디션에 대한 추억을 꺼냈다. 그는 “연기를 뒤늦게 시작해 학연 혈연 지연이 없어서 잡지에 뜬 엑스트라 모집만 기다렸다”며 “배우가 꿈이었기 때문에 보조출연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열심히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아내 신은정과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아내가 첫 상대 여배우였다고 밝힌 박성웅은 “그전까지는 여자 배우와 말을 섞어본 적이 없다. 여배우와의 연기는 오직 납치, 감금이었다”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아내와의 첫 키스신과 비밀 연애를 들킬 뻔한 사연을 공개하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시청자들의 짠한 사람들의 사연을 함께 보는 코너에서는 재수학원 학생들의 ‘웃픈’ 이야기가 그려졌다.
또한 늦게 온 손님으로는 현재 박성웅과 뮤지컬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뮤지컬 배우 정선아가 등장했다. 정선아는 즉석에서 김준현의 기타 반주에 맞춰 'I will always love you'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선보이며 모두를 사로잡았다.
분위가 무르익고 이들은 즉흥 연주와 노래를 이어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박성웅은 ‘걱정말아요 그대’를 진정성 있게 부르며 감동을 줬다. /mk3244@osen.co.kr
[사진] ‘인생술집’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