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네~”..원더걸스·2PM이 보여준 선배의 품격 [2016 라이징 JYP②]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12.16 09: 01

선배들의 활동은 굵직했다. 트와이스·갓세븐 등 후배라인이 막강한 화력으로 가요계를 휩쓸었다면, 박진영·원더걸스·2PM 등의 선배라인은 묵직한 뚝심으로 든든하게 활약하며 시장을 장악해 나갔다.
특히 아이돌의 한계를 넘어서 ‘아티스트’의 면모를 보여주며 팀의 정체성을 제대로 확립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먼저 원더걸스의 활약이 눈부셨다. 지난 7월 5일 발매한 자작곡 ‘Why So Lonely’로 발매와 동시에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는데, 차트에서 ‘롱런’하며 가온차트 3분기 종합 음원 순위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음원파워를 보여줬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것만으로도 대성공인데, 자작곡을 통해 대중과 업계의 호평까지 받았다. 약 3년 2개월만이었던 지난 2015년 컴백 당시보다도 한 층 더 진보했다는 분석들이 이어진 바. 보여줄 수 있는 음악적 장르의 저변이 넓어지고 특유의 색깔까지 갖추게 됐다는 평도 적지 않았다.
2PM 역시 인상적인 활동을 펼쳤다. 대중성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음악활동을 펼쳐나가면서 위치를 분명히 했다. 지난 9월 발매한 ‘GENTLEMEN`S GAME’은 멤버들의 자작곡과 작사에 참여한 곡으로 가득 채운 정규 앨범. 자신들의 정체성을 제대로 보여준 음반으로 평가 되면서 ‘아티스트’로 인정받고 있는 분위기다.
일본에서의 활약이 대단했다. 아레나투어를 성료하며 5개 도시에서 16만 명을 동원했으며 도쿄돔까지 뜨겁게 달궜다. 멤버 준호는 솔로로 투어를 돌며 개별 활동으로도 무서운 파괴력을 선보였다. 택연과 찬성은 연기자로서도 대중의 인정을 받았고, 준케이는 솔로 앨범으로 자신의 음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하면서 입지를 탄탄히 했다.
멤버들이 개인 활동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 2017년에는 차례로 멤버들의 군 입대가 시작되겠지만, 공백 리스크가 그리 크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소속사 대표이기도한 박진영은 노래 제목처럼 살아있었다. 4월 발매한 ‘Still Alive’ 타이틀곡 ‘살아있네’를 통해 음악적으로, 체력적으로 건재함을 보여준 것은 물론, KBS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언니쓰를 프로듀싱해 차트 1위에 올려놓고, 아이오아이의 타이틀곡 ‘너무너무너무’를 맡아 성공적인 활동을 도우면서 프로듀서로서도 맹활약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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