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 이정철 감독, "너무 부진한 경기, 죄송하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2.15 19: 13

"6시즌 치르면서 이렇게 안 좋은 상태는 처음인 것 같다".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이 긴 한숨을 내쉬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1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7-25, 14-25, 25-27) 완패를 당했다. KGC인삼공사전 9연승도 끊겼다. 
경기 후 이정철 감독은 "우려는 했지만 선수들이 이 정도까지 힘들어할 줄 몰랐다. 전체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너무 심하게 가라앉았다. 아예 발을 움직이지 못할 정도였다. 시즌 중간에 체력을 어떻게 끌어올릴지 걱정이다"고 답답함을 나타냈다. 

이어 이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이 이렇게 한 번에 떨어진 적이 없다. 6시즌을 치르면서 이렇게 안 좋은 상태는 처음인 것 같다"며 "선수들과 더 이야기를 해본 뒤 개선시킬 건 개선시키겠다. 휴식을 주거나 체력훈련을 짧게 집중해서 한다든지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1~2명이 지치면 몰라도 6명 전부 육체적인 피로 때문에 정신 집중도 안 돼 있었다"며 "너무 부진한 경기를 했다.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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