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관왕' 최진호, "타이틀 욕심보다는 매 대회 우승하려고 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12.15 18: 43

"타이틀 욕심보다는 매 대회 우승하려고 했다."
최진호(32)가 2016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상금왕과 제네시스 대상 등 4관왕의 금자탑을 쌓으며 최고의 한 해를 마무리했다.
최진호는 15일 오후 서울 용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서 열린 제네시스 한국프로골프대상 시상식 2016서 상금왕과 제네시스 대상을 비롯해 발렌타인 스테이트루상,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를 수상하며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최진호는 올 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과 넵스 헤리티지서 우승하며 주요 부문 수상을 휩쓸었다. 약 4억 2000만 원의 상금을 벌어들이며 박상현(약 3억 6000만 원)을 따돌리고 상금왕에 올랐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서도 4009점을 획득하며 이창우(3762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최진호는 드라이브 거리, 페어웨이 안착률, 그린 적중률, 평균 퍼트, 평균 타수 등 5개 부문의 종합 순위를 종합해 선정하는 발렌타인 스테이트루 포인트서도 800점을 기록, 이창우(552점)를 크게 앞서며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또한 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하는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도 차지하며 4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최진호는 "지난 시즌 타이틀을 신경쓰다 보니 집중력이 흐트러져 잘 안됐다.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타이틀 욕심보다는 매 대회 우승하려고 했더니 집중력이 좋아졌다"라고 비결을 밝혔다.
챔피언스클럽까지 5번이나 시상대에 오른 최진호는 "대상이라는 큰 의미가 있는 상을 받아 영광이다. 나 혼자 받은 상이 아니다. 가족과 부모님을 비롯해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 "경기장에 찾아와서 응원해주시면 '잘 왔다'는 생각이 들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dolyng@osen.co.kr
[사진]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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