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M 경기] 팀 리퀴드, 자이언츠 게이밍에 복수 성공!...4강서 삼성과 격돌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12.15 18: 09

전 라인이 고루 활약한 팀 리퀴드가 마지막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리퀴드는 4강전서 A조 1위 삼성과 격돌하게 됐다.
팀 리퀴드가 15일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2016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 경기(이하 IEM 경기)’ 8강 최종전에서 자이언츠 게이밍을 꺾고 4강에 올랐다.
자이언츠 게이밍은 라인전이 약한 베인을 꺼내든 리퀴드의 봇 듀오를 집요하게 괴롭히면서 1세트 흐름을 풀어갔다. 라인전 우위를 바탕으로 일찌감치 봇 타워를 빠르게 철거한 자이언츠는 빠른 합류로 전 라인의 1차 타워를 철거하며 이득을 누적했다.

팀이 위기에 몰리자 ‘골든글루’가 ‘나이트’ 나건우의 빅토르를 상대로 두 차례나 솔로 킬을 따내며 팀에 사기를 북돋았다. 봇 2차 타워를 수성하는 과정에서 열린 한타서도 베인이 먼저 잘린 상황에서 침착하게 딜을 퍼부으며 한타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엄청나게 성장한 ‘업셋’의 진을 앞세운 자이언츠가 여전히 더 강했다. 궁극기로 ‘레인오버’ 김의진의 헤카림을 잘라낸 자이언츠는 미드와 봇 2차 타워를 손쉽게 파괴했다.
리퀴드는 ‘로울로’의 노틸러스와 ‘플랙쉬’의 뽀삐가 대치하고 있던 봇으로 베인을 보내 킬을 노렸지만 뽀삐가 궁극기로 베인을 날리며 살아갔다. 그 사이 자이언츠는 바론을 두드리는 당연한 선택을 했다. 이때 김의진이 강타 스틸에 성공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바론 덕에 시간을 번 리퀴드는 하드 캐리형 원거리 딜러 베인의 존재감이 슬슬 발휘되기 시작했다. 미드 2차 타워 앞 한타에서 한차례 캐리력을 뽐낸 베인은 이후 전투에서 어마어마한 대미지를 뿜어내며 역전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지는 2세트서 자이언츠의 탑-정글이 2킬을 만들어내며 유리하게 시작했지만, 리퀴드가 봇 합류전에서 두차례 연속 완승을 거두며 기세를 가져왔다. 타워 선취점 역시 리퀴드의 것이었다. 탑에서도 ‘로울로’의 뽀삐가 ‘플랙쉬’의 노틸러스를 솔로 킬 내며 승전보를 울렸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리퀴드는 과감한 타워 다이브로 계속해 이득을 누적했다. 주요 딜러인 미드와 원거리 딜러는 노데스를 기록하며 엄청난 대미지를 뿜어냈고, 나머지 챔피언 역시 제 역할을 제대로 해내며 사실상 역전 불가능한 차이까지 벌렸다. 
바론 버프까지 두른 리퀴드는 1만 골드의 몸집 격차를 뽐내며 봇으로 달렸다. 우물로 자이언츠를 몰아 넣은 리퀴드는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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