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걸·2PM 끌고, 트와이스·갓세븐 밀었다 (feat.사장님) [2016 라이징 JYP①]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12.16 09: 01

 2016년은 JYP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춤했던 지난 몇 년의 부진을 딛고 ‘가요계 3대 기획사’라는 명성에 걸맞은 성과들을 보란 듯이 만들어냈다.
원더걸스의 성공적인 컴백부터 갓세븐의 무서운 성장, 트와이스의 대세 굳히기, 백아연 백예린의 음원 돌풍, 일본을 휩쓴 2PM의 활약까지. 여기에 박진영 대표는 프로듀서로 나서 언니쓰와 아이오아이를 차트 1위에 올려놓으며 저력을 보여준 바다.
고무적인 것은 성공적인 세대교체다. 후배 팀인 트와이스와 갓세븐, 백아연, 백예린 등이 JYP의 차세대 대표 주자로 떠올라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하면서 향후 몇 년을 든든하게 책임질 전망이다.

# "대세 of 대세!"...트와이스·갓세븐·백아연·백예린, '핫'한 후배라인 
트와이스의 경우 신인 걸그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대중성과 탄탄한 팬덤까지 형성하면서 이미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섰다. 데뷔 곡인 ‘우아하게’는 가온 스트리밍에서 1억 건을 넘겼으며 뮤직비디오 역시 1억 뷰를 돌파하며 저력을 보여줬는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Cheer Up’ 뮤직비디오로 K팝 아이돌 최단기간 1억 뷰 기록을 돌파하면서 2016년 가장 ‘핫’한 아이돌로 떠올랐다. 후반기 발매한 'TT' 역시 아직도 차트 순위권을 유지하며 사랑받고 있다.
갓세븐은 지난해에 비해 무서운 성장을 이뤘다. 올해 3월 발표한 ‘FLIGHT LOG : DEPARTURE’로 17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9월 발매한 ‘FLIGHT LOG : TURBULENCE’로는 앨범 22만장을 돌파했다. 해외 글로벌 투어 역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백아연과 백예린은 믿고 듣는 음원 강자로 우뚝 섰다. 백아연의 ‘쏘쏘’와 백예린의 ‘바이바이 마이 블루’는 각종 차트에서 오랜 기간 동안 사랑받으면서 확실하게 입지를 다진 모양새다.
# "아이돌 아닌 아티스트"...박진영·원더걸스·2PM, 든든한 선배 라인
선배 팀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확실하게 두각을 나타내면서 자신들만의 시장을 확보해나가는 중이다. 원더걸스는 자작곡을 통해 ‘아이돌’을 넘어 ‘아디트스’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심지어 ‘Why so lonely’는 가온차트 3분기 종합음원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기까지 했다.
2PM 역시 대중성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음악활동을 펼쳐나가면서 ‘아이돌’을 넘어선 모습으로 업계의 인정을 받았다. 일본에서 아레나투어를 성료하며 5개 도시에서 16만 명을 동원했으며 도쿄돔까지 뜨겁게 달궜다. 멤버 준호도 솔로로 투어를 돌며 개별 활동으로도 무서운 파괴력을 선보인 바. 택연과 찬성은 연기자로서도 대중의 인정을 받았고, 준케이는 솔로 앨범으로 자신의 음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박진영은 프로듀서로 맹활약을 펼쳤다. KBS 2TV ‘언니드의 슬램덩크’ 의 언니쓰 프로젝트에 프로듀서로 참여, ‘셧 업’으로 차트 1위를 휩쓸었고, 아이오아이의 ‘너무너무너무’를 통해서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둔 바다.
이 같은 가파른 기세는 2017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업계 전반에서 나온다. 트와이스와 갓세븐은 분위기를 몰아 더욱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이며, 백아연 백예린 등은 음악적으로 믿고 듣는 이미지 강화로 확실히 입지를 구축할 전망. 여기에 미쓰에이 수지의 1월 솔로 데뷔까지. JYP의 미래가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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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JY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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