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32)가 2016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상금왕과 제네시스 대상 등 4관왕의 금자탑을 쌓으며 최고의 한 해를 마무리했다.
최진호는 15일 오후 서울 용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서 열린 제네시스 한국프로골프대상 시상식 2016서 상금왕과 제네시스 대상을 비롯해 발렌타인 스테이트루상,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를 수상하며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최진호는 올 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과 넵스 헤리티지서 우승하며 주요 부문 수상을 휩쓸었다. 약 4억 2000만 원의 상금을 벌어들이며 박상현(약 3억 6000만 원)을 따돌리고 상금왕에 올랐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서도 4009점을 획득하며 이창우(3762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최진호는 드라이브 거리, 페어웨이 안착률, 그린 적중률, 평균 퍼트, 평균 타수 등 5개 부문의 종합 순위를 종합해 선정하는 발렌타인 스테이트루 포인트서도 800점을 기록, 이창우(552점)를 크게 앞서며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또한 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하는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도 차지하며 4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신한동해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태우는 생애 한 번 뿐인 지스윙 신인상(명출상)을 차지했다. 이창우는 평균타수 69.758타를 기록해 최저타수상인 덕춘상을 받았다.
김건하는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94.705야드를 기록하며 장타상을 수상했다. SK 텔레콤 오픈 2라운드 8번홀서 홀인원을 기록한 허인회는 베스트 샷에 선정됐다.
해외 특별상 부문에는 왕정훈과 김시우가 이름을 올렸다. 왕정훈은 올 시즌 유럽프로골프투어서 2승을 거두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김시우는 PGA 윈덤챔피언십서 정상에 오르며 한국인 최연소 PGA투어 우승자가 됐다.
온라인 팬투표로 진행된 해피투게더상은 이형준이 차지했다. 해피프렌즈상은 방두환과 이승민이 수상했고, 우수선수상은 박성준(챌린지투어), 권오상(프론티어투어), 이부영(챔피언스투어) 등 3명에게 돌아갔다.
챔피언스클럽엔 최진호를 비롯해 박상현, 모중경, 이상희, 이상엽, 김준성, 주흥철, 이경훈, 가간젯 불라(인도), 윤정호, 이형준 등 11명이 이름을 올렸다./dolyng@osen.co.kr
[사진]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