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인 것으로 알았다".
15일 국회에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4차 청문회가 진행됐다. 이날 이규혁 스포츠토토 빙상단 감독은 오전과 오후 동안 제대로 질문을 받지 못했다. 결국 김성태 위원장은 직접 그에게 질문을 했다.
이규혁은 그동안 장시호와의 인연으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전무를 역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김성태 위원장은 "이규혁 씨에게 질문할 분 계십니까?라고 물었다. 그런데 청문회에 참석한 의원들이 질문을 하지 않아 직접 나섰다.
김 위원장은 "스포츠 영재센터 관련해 모든 증거를 없애하는 지시를 최순득의 딸인 장시호에게 받은 일이 있나?"라고 물었다.
이규혁은 "없습니다"라면서 "페이스북의 사진을 없애라고 했다. 그런 일은 있다. SNS의 게시물은 지우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재능기부라는 것만 알고 있었다. 따라서 다른 것은 알아 듣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6억 3000만 원 지원에 대해 묻자 "좋은 취지라고 생각했다. 영재 선수들을 키우자고 했다. 스키 등 선배들이 참여한다고 해서 의심하지 않았다. 검찰 조사를 통해서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됐다. 한번에 돈이 들어온 것이 아니라 문체부에 찾아가서 김 종 전 차관을 만나서 이야기를 했다. 실무진과 만났기 때문에 당연한 사실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시호와 관계에 대해서는 "중학교 후배"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