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이준익 감독이 말하는 이제훈, 그리고 '박열'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12.15 15: 50

올해초, 영화 '동주'로 바쁜 한해를 보냈던 이준익 감독의 연말은 여전히 분주하다. 신작 '박열'의 크랭크인을 위해 준비할 것들이 여간 많은게 아니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 이름도 언어도 꿈도 모든 것이 허락되지 않았던 시대를 살다간 시인 윤동주의 이야기를 흑백 필름에 담았던 '동주'에 이어 이준익 감독이 준비하는 차기작은 '박열'이다. 
박열 또한 윤동주와 같이 어두운 시대를 살다간 인물로 1919년 일본으로 거너가 무정부주의 운동에 투신한 독립운동가다. 이준익 감독은 신작 '박열'을 통해 일본 내각의 부조리함을 청년 박열을 통해 그리고자 한다.

이준익 감독은 15일 OSEN에 최근의 근황을 전하며 '박열'의 크랭크인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1월초에 크랭크인할 예정입니다. 합천 일제시대 오픈세트장에서 촬영을 시작하죠. '동주'와 '밀정'을 촬영한 곳이죠. 감독들이 가장 바쁠 때가 언제인줄 아세요? 바로 크랭크인 전이랍니다. 정신이 없다구요." 
이준익 감독은 '박열'은 '동주'와 다르게 흑백이 아닌 총천연색 컬러 필름으로 만나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열로 분하는 배우 이제훈에 대해서도 자신있어 하는 눈치. 
"이제훈 외에 다른 배우들은 모두 신인들로 구성했어요. 하지만 영화 제목이 박열인 만큼 이제훈이 가져가야할 무게는 큽니다. 이제훈을 캐스팅한 이유는 간단해요. 그 나이대에 그만한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는 흔치 않아요. 그런 무게감을 가진 배우, 박열을 표현할 이미지로는 이제훈이 가장 적합했죠. 기대해도 좋습니다." 
1월 첫 촬영을 시작하는 '박열'. 이준익 감독의 새로운 행보와 감독의 세계안에 기꺼이 페르소나가 된 이제훈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두 감독과 배우의 의미있는 행보가 티켓파워로 이어질지 두고볼 일이다./sjy04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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