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 당신이 잊지 못할 명장면 3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12.15 08: 18

영화 '라라랜드'가 관객들이 직접 뽑은 명장면 베스트 3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 5분간 이어지는 역대급 뮤지컬 오프닝
첫 번째는 오프닝 시퀀스. 꽉 막힌 도로 위, 어디선가 희미하게 들려오는 노랫소리는 점점 커진다. 노랑, 파랑, 초록, 핑크 등 갖가지 색의 옷을 입은 사람들은 기다렸다는 듯 하나 둘씩 나타나 자동차 위에 올라 신나게 춤을 추기 시작한다.

실제 LA 고속도로에서 촬영된 이 장면은 3개월 간의 사전 연습과 무한 반복되는 리허설을 거쳐 완성됐다. 
원커트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3개의 쇼트를 붙여서 만들었다는 후문. 약 100 명의 무용수들의 열연과 제작진의 치밀한 준비가 이뤄낸 유쾌한 뮤지컬 장면이다.
#2. 사랑에 빠지는 순간, 언덕 위 탭댄스
첫 번째 만남 이후 다시 마주친 두 주인공은 도시의 야경이 아름답게 내려다보이는 언덕에서 탭댄스를 추기 시작한다. 서로에게 한 발짝 다가서며 처음으로 사랑에 빠져드는 중요한 장면.
이 장면을 위해 감독과 배우들은 미리 충분한 대화를 거쳤다. 4개월에 걸친 연습으로 두 배우는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고 6분 동안의 원테이크 촬영으로 가장 사랑스러운 장면이 완성됐다.
#3. 꿈과 사랑, 깊은 여운을 남기는 엔딩.
특히 관객들은 '라라랜드'의 엔딩에 엄청나게 환호하며 다미엔 차젤레 감독을 '엔딩장인'이라고까지 부를 정도다.
두 사람의 키스로부터 시작되는 엔딩은 마치 꿈과 같은 영상으로 펼쳐지며 감정의 최고조를 이루게 한다.
관객들은 "마지막 10분 동안 휘몰아치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결국 눈물이 흐르게 만드는 마법 같은 영화" 등의 찬사를 보내고 있다. / trio88@osen.co.kr
[사진] '라라랜드'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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