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잊어.”
어떻게 잊으라는 걸까. 전지현과 이민호의 키스신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따뜻한 위로 뒤에 이어진 ‘힐링’ 같은 키스신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결정적인 장면이었기에 더욱 선명하게 남았다.
자신의 아픔을 고백한 이민호, 이를 가만히 듣고 감싸 안아준 전지현. 감정의 폭발 뒤 찾아온 무르익은 분위기와 비교 불가한 두 사람의 극강 비주얼이 만들어내는 화면이 압권이었다.
두 사람의 본격 로맨스가 시작된 것은 물론, 반복되는 운명의 이야기가 언급 되는 등 지난 1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은 중요한 회차였다.
먼저 주목해볼 장면은 준재(이민호 분)가 전생의 자신인 담령과 만나는 신. 쓰러져 정신을 잃은 동안 과거의 자신인 조우한다. 담령은 준재에게 모든 것이 반복되고 있으며 인연과 악연이 이어지고 있으니 위험한 자로부터 심청(전지현 분)을 지켜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과연 준재가 과거의 담령의 메시지를 전달받아 심청을 지켜낼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한 장면이 있었으니, 다름 아닌 두 사람의 키스신이었다. 그간 준재는 자신과 어머니를 버린 아버지를 미워하며 집을 나와 있던 상황. 아파 누워있는 아버지를 보고 과거를 회상한다. 그리고는 서러웠던 과거를 심청에게 털어놓는데, 심청은 그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위로했다.
준재는 그런 심청에게 고마움을 느끼면서도 민망했는지, “눈물을 흘린 것은 잊어 달라”고 말한다. 그리고는 “이것도 잊어”라는 말과 함께 키스를 나눴다.
이후 잊기는커녕 본격적인 로맨스가 펼쳐진다. 준재는 심청이 좋아하는 파스타를 직접 만들고, 예쁘게 꾸민 심청의 모습을 보면서 살짝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과연 두 사람의 로맨스가 끝까지 제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담령의 존재를 알게 된 준재가 끝까지 심청을 지켜낼 수 있을지 궁금증이 더해지며 이야기는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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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푸른 바다의 전설'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