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금비' 허정은, 오윤아 택했다 "엄마하고 살래요"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12.14 23: 02

 ‘오 마이 금비’ 허정은이 오윤아와 살기로 결심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극 ‘오 마이 금비’(극본 전호성, 연출 김영조·이하 오금비)에서는 유주영(오윤아)과 유금비(허정은 분)가 한층 가까워진 모습이 담겼다. 사소한 계기로 친모녀로서 서로의 진심을 알아가게 된 것이다.
이날 주영과 차치수(이지훈 분)는 금비가 앓고 있는 불치병 니만 피크병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자신의 손에서 자라지 못한 딸이 스무 살이 되기 전에 죽을 가능성이 높고, 점점 기억을 잃어간다는 사실에 슬픔을 느낀 것. 관계를 알 수 없는 치수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에 그녀는 남은 시간만이라도 자신의 품에서 딸을 키우겠다고 했다. 검사가 ‘친권포기’를 주장했지만 “유산 때문에 그런 게 아니다”라고 절대로 친권을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모휘철(오지호 분)은 검사로부터 “우리 법에는 웬만하면 친권상실은 안 시킨다. 엄마에게 특별한 문제가 없는 이상 친부모에게 자라도록 한다”는 말을 듣고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 역시 미운 정, 고운 정이 든 금비와 함께 살고 싶다고 말했다.
술에 취한 주영은 금비를 데리고 클럽에 함께 가려다 경찰에 연행됐다. 그러나 그는 딸에게 “너 죽으나 사나 나랑 같이 살아야 된다”며 “이름을 삼순이로 지었어야 했는데 그랬으면 너가 나쁜 병에 안 걸렸을 텐데 미안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앞서 “엄마 필요 없다. 아빠랑 살겠다”고 한 금비도 엄마의 진심 어린 고백에 마음이 흔들렸다. 금비는 판사에게 “백화점 아줌마, 아니 엄마하고 살래요”라고 말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오 마이 금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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