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주간아이돌' 보았느냐, 젝스키스의 건재함을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12.15 06: 49

 ‘1세대 아이돌’이라 불리는 젝스키스의 댄스 실력은 줄어들지 않고 여전히 그대로 남아있었다. 무대를 향한 그들의 열정은 10·20대 후배 그룹 못지않았고, 예능감 역시 차고 넘쳤다. 예능 고정 출연을 기대해 볼 만하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주간아이돌’은 지난주에 이어 젝스키스 편으로 꾸며졌다. 그들이 90년대의 남자들이란 말은 옛말이다. 방송 1분만 지켜봐도 그들의 건재함과 팡팡 터지는 ‘과즙 매력’을 단박에 느낄 수 있었다.
이날 모든 멤버가 웃음을 책임졌지만 가장 재미를 선물한 이는 은지원과 이재진. 젝스키스의 예능 양대산맥이다. 댄스 이외에도 안정적인 입담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를 안겼다.

놀 줄 아는 오빠들의 건재함은 여러 가지 게임에서 드러났다. 그 가운데 은지원과 이재진이 사과를 사이에 놓고 스킨십을 하는 도중 갑자기 ‘눕방’으로 변신해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재진은 또 팬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있다고 털어놨다. “맨날 사진이 찍히니까 직캠을 목에 걸고 다니며 팬들의 모습을 담는다”면서 “비싼 건 안 쓴다. 저렴한 걸로 샀다”고 덧붙였다.
다시 쓰는 프로필 코너에서는 소문난 춤꾼 이재진과 김재덕의 댄스 실력을 살짝 엿볼 수 있었다. 걸그룹 트와이스 댄스를 추며 ‘삼촌팬’임을 입증한 것.
만약 90년대에도 꽃미남이라는 말이 있었다면 그 수식어는 강성훈의 몫이었을 것이다. 여전히 방부제 미모를 유지하며 팬들에게 ‘애교 하트’를 날렸다. 젝스키스의 애교 담당다운 행보였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2배속 댄스. 춤을 추기 전 빠른 비트를 접하고 전 멤버가 ‘멘붕’에 빠졌지만 막상 시작하니 박자에 맞춰 완벽한 댄스를 보여줬다. 쉴 틈 없이 이어지는 노래에도 중간에 멈추지 않고 ‘폼생폼사’를 끝까지 마쳤다. ‘로드 파이터’ 2배속 댄스도 도전했으나 중간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젝스키스는 코믹한 예능감에 카리스마를 더하며 강한 존재감을 내비췄다./ purplish@osen.co.kr
[사진] '주간아이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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