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신곡] 'Dear. 판다'...에이핑크, 팬 향한 청순한 진심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12.14 23: 59

‘Dear. 판다’
6년 동안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이들에게 보내는 편지다. 애정과 고마운 마음을 넘치게 담아냈는데, 진심이 듬뿍 묻어나 뭉클함을 자아낸다.
받기만한 사랑에 보답하고자, 걸그룹 에이핑크가 팬들에게 스페셜한 선물을 준비했다. 직접 작사에 참여해 오롯이 담아낸 진심은 지고지순하기까지 하다. 신곡을 포함, 팬들의 투표로 선정한 곡들을 새롭게 편곡해 앨범에 담아낸 정성도 갸륵하다.

확실히 멤버들의 손길이 가장 많이 닿은 앨범이다. 15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에이핑크의 첫 번째 스페셜 앨범 ‘Dear’는 팬들을 생각하며 손수 편지를 쓰고, 선물을 만들어 손수 포장하는 마음으로 제작한 음반. 멤버들의 음악적 성장도 엿볼 수 있어 좀 더 특별하다.
타이틀곡은 ‘별의 별’. 팬들을 별에 비유해 에이핑크의 영원한 별이 되어주길 바라는 따뜻한 마음을 담았다. 애틋한 느낌을 물씬 풍기는 멜로디와 가사가 Uptempo Hip-hop 장르와 제대로 버무려지면서 에이핑크 만의 색깔을 낸다.
특히 세련된 신스 사운드 위로 더해지는 멤버들의 청순한 보컬이 인상적. 댄스곡임에도 묘하게 차분하고 감성적인 느낌을 준다는 점에도 주목해볼 만하다.
가사는 편지 내용을 그대로 옮긴 듯한 느낌. ‘Cause you're my star/내 편이 돼줘/You're my star/내 곁에 있어줘/반짝이는 밤하늘이 부럽지 않아/내겐 네가 있잖아’, ‘별빛이 아름다운 이 밤에/눈부신 너를 느낄 수 있게/쏟아지는 별처럼 내게 오겠니/Every day and night You're my star’ 등의 노랫말은 곡의 분위기와 듣기 좋게 어우러지면서 좋은 시너지를 낸다.
선물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간의 히트곡들을 편곡해 앨범에 수록한 것도 반가움을 더할 전망. 에이핑크의 순수함과 밝은 에너지를 아름다운 피아노와 스트링 선율로 재구성한 'NoNoNo', 리드미컬하고 그루브한 R&B스타일로 재탄생한 정규 3집 타이틀곡 '내가 설렐 수 있게',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을 추억하게 하는 발라드 버전의 'LUV' 등 에이핑크의 대표 히트곡들이 색다르게 편곡돼 팬들에게 또 다른 감수성을 전달할 예정이다.
멤버들의 듀엣곡을 만날 수 있다는 점 역시 기대를 모으는 지점. 초롱과 나은, 보미와 남주, 은지와 하영이 처음으로 각각 팀을 이뤄 직접 작사한 듀엣곡을 불러 앨범을 풍성하게 채웠다.
에이핑크의 정성 가득한 선물, 이제 ‘판다’가 응답할 차례다.
/joonamana@osen.co.kr 
[사진] 에이핑크 '별의 별'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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