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성현 인턴기자] SBS 새아침드라마 ‘아임쏘리 강남구’가 포문을 열었다. 재벌과 사랑의 배신, 출생의 비밀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다. 때문에 전작인 ‘사랑이 오네요’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14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SBS에서는 SBS 아침드라마 ‘아임쏘리 강남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김민서, 박선호, 이인, 나야, 조연우, 허영란, 차화연, 이창훈, 김주리, 김효연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아임쏘리 강남구'는 남편의 재벌 부모를 찾게 되면서 모든 것을 잃은 한 여자와 가족을 위해 성공만을 쫓던 삼류 남자의 치명적이지만 순수한 사랑,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가족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드라마다.
이창훈은 “캐스팅이 일찍 됐다. 굉장히 젊은 감독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 함께하게 됐다. 제가 맡은 캐릭터는 차가운 도시의 이혼남이다. 자수성가한 엘리트인데 잃어버린 아들에 대한 그리움이 큰 인물”이라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차화연 역시 “모성애에 집중된 캐릭터여서 맘에 들었다. 감독이 좋아서 꼭 같이 한번 해보고 싶었다. 소위 말하는 너무나 막장은 아닌 드라마다. 어렸을 때 잃어버린 아들을 찾고자 하는 갈망이 큰 모성애에 집중해서 연기했다"고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정모아 역을 맡은 김민서는 “(정모아는) 사랑이 넘치고 정도 많은 캐릭터다. 굉장히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부모를 잃고 고모의 품에서 자란다. 사돈과도 한 가족처럼 지낸다”며 “아침드라마가 다소 자극적이지만, 혈연을 넘어선 가족애를 중점적으로 표현할 거다. 우리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혈연을 넘어선 가족애”라고 강조했다.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허영란은 “정말 오랜만에 나왔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본의 아니게 공백기가 길어졌다. 공백기 동안 나를 많이 알아갔다. 활동을 정말 열심히 할때 인기가 많아서 위에도 올라가봤고, 중간에 내려오는 것도 겪었다”며 “마음 쪽으로는 힘들긴 했었다. 처음에는 누구도 원망해보곤 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제 자신을 즐기게 되는 시간도, 나이도 됐다. 그 기간동안 결혼도 하고 아이도 얻었다”고 공백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극 중 재벌 부모를 찾은 후 부인을 배신하는 박도훈 역을 맡은 이인은 “(김민서가) 워낙 잘하고 예쁘다. 호흡을 맞추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서로 웃으면서 촬영하고 있다”며 상대역 김민서를 칭찬했다.
이어 “도훈이의 상황을 이해하려고 하고 있다. 도훈의 입장에서는 틀린 선택이 아니었다고 생각하며 연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임쏘리 강남구’의 전작인 SBS 아침드라마 ‘사랑이 오네요’은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오는 19일 첫 방송을 앞둔 ‘아임쏘리 강남구’가 전작 ‘사랑이 오네요’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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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